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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헝가리 유람선 침몰 한국인 관광객 7명 사망·19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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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노종면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김영수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일어난 참사. 지금까지 들어온 상황 김영수 기자와 함께 총정리를 해보고 진행해보겠습니다. 김 기자, 지금 추가로 들어온 상황은 있습니까?

[기자]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게 구조 속보인데요. 구조 속보는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현지 방송에 여러 가지 구조와 관련된 소식이 들어와 있는데요.

안타깝게도 지금 사고 선박이 다뉴브강 밑에서 발견이 됐다고 합니다. 추가로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지 여부는 아직 파악이 안 됐습니다.

그리고 현재 96명의 소방관 그리고 군병력, 경찰까지 모두 투입돼서 구조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그런데 앞서 계속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만 기상 상태가 매우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수심이 원래 4~5m 정도였는데 지금 5m를 넘어섰습니다. 그래서 계속 수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물살도 매우 빠른 상황입니다.

구조가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다뉴브강이 한강에 비하면 3분의 1 정도의 강폭이고 수심도 얕은 것이 구조에 그리 도움은 안 되는 거예요, 유속이 빠르기 때문에.

또 말씀대로 평소보다 강물이 불어 있는 상황이고 또 수온이 낮고 게다가 또 심야에 일어난 사고이기 때문에 수색에 더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은데 그래도 지금 선박을 찾았다고 하니까 그나마 다행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현지 방송도 이걸 긴급 뉴스로 계속 전하고 있거든요. 지금 화면 계속 보고 계신데요.

폐쇄회로TV 웹카메라로 잡힌 화면입니다. 지금 계속 나오고 있는데 유명한 관광지, 다뉴브. 다뉴브강 하류 쪽으로 가면서 오른쪽에 잠깐 의사당 모습이 보였는데요.

저 의사당을 보기 위해서 선박이 잠깐 멈춰 있었고요. 그 뒤에 큰 대형 유람선이 그 선박을 치고 지나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이게 당시 현장 상황이었거든요. 이걸 봤을 때 당시 9시 15분쯤으로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 9시 15분쯤 저 사고가 났고 이때 관광객들이 물에 빠진 것으로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 나타나는 저 큰 배가 들이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배군요? 그리고 앞에 작은 동그라미가 우리 시민들이 타고 있었던 그 유람선으로 추정되는 거고요.

[기자]

맞습니다.

[앵커]

지금 보니까 여행객들 대부분이 가족 단위였다고 하더라고요.

[기자]

맞습니다. 30명의 관광객이 출발을 했습니다. 모두 9팀이 출발을 했고요. 앞서 전해드린 대로 6살 아이부터 72살 할아버지까지 모두 9가구가 출발을 했고요.

현지에서 즐겁게 관광을 하다가 참변을 당했습니다.

[앵커]

사고 원인 아직 정확하게 밝힐 수는 없겠습니다만 아까 영상으로 확인한 대로 뒤에 쫓아가던 큰 배가 교각 부근에서 살짝 흔들렸잖아요.

[기자]

맞습니다. 크게 흔들리는 것으로 보이는데 일단 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선박이 선박끼리 추돌을 하면 큰 선박과 작은 선박이 추돌했을 경우에 작은 선박은 바로 침몰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 충격이 일반 차량 충돌과는 비교적 큰 차이가 난다고 하거든요.

[앵커]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차이가 나는 상황인 것 같고요. 그러면 지금 화면상으로도 부딪치고 그 큰 배는 회전해서 돌아가는 장면까지 보여요.

그런데 앞에 있던 들이받힌 이 사고 선박은 바로 침몰했을 가능성이 크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주변 목격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아주 빠른 속도로 침몰했다, 이렇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7명이 구조됐을 때도 이게 사고 속보가 나온 지 몇 분 만에 7명이 구조됐다고 하거든요. 이게 뭍하고 상당히 가깝습니다.

지금 보시면 오른쪽 의사당 쪽하고 사고가 난 지점을 보면 한 60~70m에서 100m 안팎 정도로 보이거든요.

그래서 육안으로도 볼 수 있고요. 그리고 화면에서 보시는 것처럼 여러 선박들, 여러 유람선들이 왔다 갔다 하고 있습니다.

보통 한 번에 약 30척 정도가 왔다갔다 할 정도로 많이 다니는 곳이고요. 특히 8시부터 10시는 가장 핫한 시간이라고 합니다.

이때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나와서 유람선을 타고 저 유적지를 보는 겁니다. 그러니까 주변에서 분명히 사고 현장을 목격한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고요.

사고가 났을 경우에 관광객들이 만약에 물에 빠졌을 경우에 근처에서 많은 구조가 있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다만 비가 많이 왔기 때문에 밖에서 관광하시는 분들이 적고 안에 타고 계셨을 경우에는, 침몰했을 경우에는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 이렇게 우려가 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사고가 나자마자 7명이 바로 구조가 됐어요.

[기자]

바로 속보가 나왔거든요, 7명이 구조됐다, 이렇게요.

[앵커]

지금 사고 원인과 관련해서는 추돌로 추정은 되지만 이게 헝가리 당국이 공식 확인한 내용은 아닌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물론입니다. 지금 M1이라고 현지 방송이 있는데 M1 현지 방송이 물론 경찰 관계자의 말을 빌려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마는 공식 확인된 게 아닙니다.

그리고 지금 아직도 현지 시각이 새벽이기 때문에 날이 밝은 다음에 그 배가 어디가... 지금 침몰한 배도 인양해야 되고요.

그리고 추돌을 일으킨 그 배 또한 어떻게 부숴져 있는지 확인을 해 봐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좀 더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앵커]

정확한 사고 원인은 확인해 봐야 될 것 같고요. 앞서 구조 작업은 어떻게 이루어졌습니까?

[기자]

구조 작업이 바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우리 정부도 바로 협조를 요청했고요. 지금 출동한 화면들 보이죠. 소방관들이 즉각 출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구조선도 보이고요. 구조선이 라이트를 켜고 구조작업을 펼쳤고요. 근처에서 또 영화를 찍고 있었다고 합니다.

영화를 찍고 있었는데 그 영화 등, 등을 이용해서 계속 바닥을 비췄고요. 수심이 약 5m 정도 되니까 주변에 저렇게. 지금 보고 계시죠. 구조선이 계속해서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는데 보시는 것처럼 상당히 어렵습니다, 주변이. 주변이 어둡기 때문에 실종자들을 찾기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고요.

실종자도 실제로 저 사고 지점에서 하류로 수마일, 약 3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고 합니다.

그 정도로 급류가 흐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구조 작업이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실제로 자정쯤, 현지 시간으로 자정쯤 잠깐 구조작업이 중단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앵커]

지금 화면상에 빗살이 꽤 세 보입니다.

[기자]

맞습니다. 지금 현지 기상당국에 따르면 나흘째 계속 비가 왔고요. 전체적으로 보면 수주째 비가 왔고 앞으로도 계속 수심이 높아질 거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구조가 더욱 어려워지는 거죠.

[앵커]

또 실종자들의 어떤 저체온증이라든지 이런 부분도 우려되는 부분 아니겠습니까?

[기자]

지금 수온이 영상 12도에서 15도인데요. 12도에서 15도 정도면 약 4시간에서 5시간 정도 물에서 견딜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만약에 에어포켓이라도 있다면 안에서 조금 더 생존할 수 있는 그런 여건은 충분히 마련될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고요. 물론 지금 저체온증을 생각하면 물에 바로 빠진 경우가 오히려 역으로 더 위험할 수 있고 또 비를 피하기 위해서 만약에 일부 승객들이 배 안으로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했으면 혹시나 배 안에 에어포켓이 있는지 기대를 해볼 수 있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바로 전복이 됐는지 이렇게 침몰했는지 아니면 뒤집어서 침몰을 했는지 그걸 정확히 파악이 되어야 됩니다.

그리고 지금 다뉴브강 밑에 발견됐다고 하는지 이게 어떤 위치로 눕혀져 있는지 그것도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앵커]

바로 전복되어야 그래도.

[기자]

에어포켓이 많이 남게 되는데요.

[앵커]

여러 가지 가능성들을 얘기해 보고 있습니다만 현지에서 조금 더 구조작업에 속도가 나길 바라보겠습니다.

실제로 그곳에 가서 유람선을 타 보신 분들 이구동성으로 안전문제를 제기합니다. 위태위태해 보였다.

구명조끼를 안 입는 것은 물론이고 구명조끼에 대한 설명 자체가 없었다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기자]

맞습니다. 저희 YTN에 제보해 주시는 분들 가운데 최근에 다녀오신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저거와 비슷한 유람선을 실제로 타봤다.

타봤더니 타자마자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구명조끼 얘기를 했는데 구명조끼 할 필요 없다. 그리고 약 한 50분 정도 유람을 하는데 사진 찍고 이러려면 안 입는 게 더 낫다.

그리고 또 주변에 입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앵커]

사실 우리나라도 구명조끼 입는 것이 낚싯배 등으로 확대된 것도 최근이에요.

[기자]

맞습니다. 우리나라 한강 유람선도 최근에 타고 온 분들 말에 따르면 조끼를 입지 않는다고 해요.

[앵커]

의무는 아니기 때문에. 물론 업체에서 권고는 한답니다.

[앵커]

지금 생존자가 7명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신원이 지금 나온 거죠?

[기자]

나왔습니다. 그런데 또 생존자분들이 원치 않을 수 있기 때문에 7명의 명단은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고요. 공개가 됐습니다.

31살, 49살, 66살, 61살, 32살, 55살. 그렇게 일곱 분이시거든요. 7명이 구조가 됐고 가족들한테 대부분 연락이 됐습니다.

지금 13가족 연락이 됐고요. 이 가운데 16명이 빨리 현지로 가고 싶다고 해서 지금 출국을 준비하고 있고 나머지 5가족은 연락이 안 됐습니다.

[앵커]

지금 명단을 저희 보도국에서 공표를 하기로 결정을 한 모양입니다. 지금 이름이 나왔는데요. 31살 여성분이고요.

정영아 씨. 그리고 또 66살 여성분 이옥희 씨. 그리고 64살 여성 이윤숙 씨. 또 55살 여성 김용미 씨. 또 49살 여성 황성자 씨. 60살 남성 안희철 씨. 그리고 32살 여성 윤나라 씨.

지금 말씀드린 명단은 구조된 분들입니다. 지금 이게 가족 단위이기 때문에 이 명단을 보시고도 여전히 안심 못하시는 가족들도 있을 것 같고요.

또 6살 어린이가 탑승했다고 했는데 저 명단에는 없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9팀, 우리나라 9팀이 갔는데요. 약 30명이 갔으니까 보통 한 팀에 네다섯 명. 그러니까 3대가 간 집안도 있을 것 같거든요.

70대 할아버지. 72살 할아버지도 있고요. 3대가 모두 한꺼번에 가족여행을 갔는데 이런 참사가 발생을 했습니다.

[앵커]

신속하게 구조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외교부가 신속대응팀을 출발시켰어요.

[기자]

맞습니다. 신속대응팀이 조금 전 아까 공항에서 화면 보셨는데요. 이제 막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바로 직항이 없어요.

그래서 러시아 모스크바나 이렇게 들러서 가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최소한 13시간에서 14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현지 한국대사관에서는 바로 영사를 급파시켰고요. 그래서 적극적인 구조를 당부를 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이런 일을 부다페스트 당국도 처음 당했기 때문에 이쪽도 열심히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고는 합니다.

그런데 이게 워낙 날씨가 좋지 않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앵커]

당연히 인명 사고이기 때문에 성의를 갖고 하겠지만 걱정되는 게 처음이어서 어떤 구조체계가 허술하지 않을까.

안 그래도 구명조끼라든가 이런 거에 대한 설명도 없다고 해서 안전에 대한 의식이 낮은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기 때문에 구조작업이 잘 진행될까라는 의구심은 안 가질 수가 없습니다.

[기자]

맞습니다. 여기를 미리 다녀왔던 분들 얘기를 들어보면 약 8차선 정도 도로에 차들이 왔다 갔다 하는 것만큼이나 많은 유람선들이 왔다 갔다 하고 있고 그걸 관리감독하는 경찰 당국의 배가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래서 참 위험하다 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나중에 또 추가 속보가 들어오면 김영수 기자와 함께 또 알아보겠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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