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청문회…野 "송곳 검증"
박용진 "판사 재직 숨기고 정치후원금 기부" 추궁
오동운 "오래된 일…실무자가 잘못 쓴 듯"
[앵커]
국회에선 현재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법원이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손을 들어준 것을 두고, 여야는 미묘한 입장 차를 드러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먼저 국회 상황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리는데 현재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국회에서는 김진욱 초대 공수처장이 퇴임한 지 약 백일 만에 새 후보자 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첫 공수처장 후보 지명인 데다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주체인 만큼, 특히 민주당이 송곳 검증을 예고했는데요.
민주당 첫 주자로 나선 박용진 의원은 판사 재직 시절 직업을 가리고 국회의원 후보자에게 정치 후원금을 기부한 이유를 따져 물었습니다.
오 후보자는 오래된 일이라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실무자가 쓴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오 후보자는 이 밖에도 각종 신상과 관련한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스무 살이던 딸이 어머니가 갖고 있던 재개발 토지를 아버지가 증여한 돈으로 매입한 이른바 '부모 찬스' 논란,
세법 전문가인 오 후보자가 재개발로 부동산 가격이 오르기 전 증여해 세금을 줄인 게 아니냐는 이른바 '세테크' 의혹이 대표적입니다.
민주당은 이 부분에 대한 검증과 함께, 오 후보자에게 '채 해병 사건' 수사 의지가 확실히 있는지 여부도 재차 질의하고 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오 후보자를 두고 소위 '선을 넘는' 문제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청문회 역시 오 후보자의 자질 판단과 여러 의혹을 둘러싼 방어에 집중할 거로 보입니다.
[앵커]
의대 정원 집행정지 기각을 둘러싼 여야 반응도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어제 법원은 증원으로 인한 의대생 권리 침해 피해보다 공공복리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죠.
이에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합리적이고 당연한 결정이라는 입장을 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사법부의 이번 기각 결정으로 정부가 추진해온 의대 증원과 의료개혁 고비를 넘길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이 문제를 관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사법부의 판단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더 이상 국민께서 혼란을 느끼시지 않도록 정부와 긴밀한 협조 체제를 이어 가겠습니다.]
민주당 역시 원칙적으로는 의대 증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정부가 '2천 명 증원'만을 고집하며 이 사태를 원만하게 수습하지 못하고 있다는 부분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사법부 판결에 의료계가 반발하면서 의정갈등이 또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의료 현장의 혼란, 그리고 국민 불안을 불식시키고 결론 없는 무능한 정책도 국정도 이제는 끝내야 합니다.]
이 대표는 이 과정에서 필수 의료 논의와 국민 건강권은 철저히 무시되고 있다며, 여·야·정과 의료계의 4자 협의체를 하루빨리 가동해 문제를 해결하자고 촉구했습니다.
[앵커]
당 상황도 각각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민주당은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우원식 의원이 선출된 데 여진이 이어지는 분위기죠?
[기자]
유력 후보로 꼽혔던 추미애 당선인을 꺾고 우원식 의원이 국회의장 후보가 된 것을 두고, 강성 지지층들이 특히 강하게 반발하는 기류입니다.
당원들의 뜻과 이재명 대표의 의중, 즉 '당심'과 '명심' 모두 추미애 당선자에게 있었다는 게 이들의 시각이었는데요.
국회의원들이 '이변'을 만든 것 아니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연임에 대해 말을 아끼는 이재명 대표의 향후 행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다만 이 대표 측 관계자들은 이런 해석에 선을 긋고 있습니다.
한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이 대표는 국회의장 선거의 '과열 양상'을 가장 걱정했을 뿐이라며, 반드시 누가 되어야 한다는 식의 예상은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의 '리더십'이 손상을 입었다는 해석에도 전혀 동의할 수 없고, 국회의장 선거에선 당 대표가 의사 결정을 할 것도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국회의장 후보가 된 우원식 의원 역시 MBC 라디오에서 '중립적 국회의장'만 되진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는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이번 국민들의 민심이 이번 총선 과정에서 아주 명확하게 드러났습니다. 나라를 나라답게 해라. 국민의 삶을 제발 제대로 지켜달라. 힘들어 못 살겠다, 이런 거잖아요.]
우 의원은 늘 당원과 소통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는데, 이른바 '당심'을 잘 따르겠다고 강조하며 내부 갈등 수습을 시도한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앵커]
이번엔 국민의힘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어제 국민의힘 수도권 초선 당선인들과 윤석열 대통령의 만찬이 있었는데, 분위기 어땠습니까?
[기자]
YTN이 접촉한 참석자들은 대체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초선 당선인들을 중심으로 정책 건의가 이어졌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는데요.
한 참석자는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당을 부하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자유롭게 의견을 달라"고 했고, 이에 참석자들은 각 전문 분야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비대위 체제를 가동 중인 국민의힘은 전당대회 시기와 규칙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7월 안에는 새 대표를 선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현재 '당원 투표 100%' 인 전당대회 룰 개정 여부에 대해서도 논의가 될 거로 보입니다.
당권 주자로는 5선이 되는 최근 '몸풀기'에 나선 나경원 당선인과 윤상현 의원 등이 일단 거론됩니다.
다만 최종 변수는 결국,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출마 여부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당내에선 한 전 위원장의 '책임론'이 크지 않다는 공개 발언도 나오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정훈 / 국민의힘 당선인(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한동훈 전 위원장이 당을 이끈 건 고작 100일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한동훈 전 위원장에게 책임이 더 크다고 얘기하는 것 자체가 그 안에 어떤 정치적인 함의나 노림수가 들어 있다고 저는 봐요.]
한 전 위원장의 출마를 달가워하지 않던 친윤계가 미묘한 입장 변화를 보이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데요.
여당 측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한 전 위원장은 전당대회에 나오면 무조건 되지 않겠냐며, 그때 톤을 바꿀 수는 없으니 친윤계 역시 고민을 하고 있을 거라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당사자인 한 전 위원장은 출마나 향후 입장 표명 여부를 묻는 YTN의 질의에 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출마 가능성이 조금 더 커질 수 있단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는 가운데, 언제쯤 본격 행보에 나설지 관심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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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선 현재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법원이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손을 들어준 것을 두고, 여야는 미묘한 입장 차를 드러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먼저 국회 상황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리는데 현재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국회에서는 김진욱 초대 공수처장이 퇴임한 지 약 백일 만에 새 후보자 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첫 공수처장 후보 지명인 데다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주체인 만큼, 특히 민주당이 송곳 검증을 예고했는데요.
민주당 첫 주자로 나선 박용진 의원은 판사 재직 시절 직업을 가리고 국회의원 후보자에게 정치 후원금을 기부한 이유를 따져 물었습니다.
오 후보자는 오래된 일이라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실무자가 쓴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오 후보자는 이 밖에도 각종 신상과 관련한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스무 살이던 딸이 어머니가 갖고 있던 재개발 토지를 아버지가 증여한 돈으로 매입한 이른바 '부모 찬스' 논란,
세법 전문가인 오 후보자가 재개발로 부동산 가격이 오르기 전 증여해 세금을 줄인 게 아니냐는 이른바 '세테크' 의혹이 대표적입니다.
민주당은 이 부분에 대한 검증과 함께, 오 후보자에게 '채 해병 사건' 수사 의지가 확실히 있는지 여부도 재차 질의하고 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오 후보자를 두고 소위 '선을 넘는' 문제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청문회 역시 오 후보자의 자질 판단과 여러 의혹을 둘러싼 방어에 집중할 거로 보입니다.
[앵커]
의대 정원 집행정지 기각을 둘러싼 여야 반응도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어제 법원은 증원으로 인한 의대생 권리 침해 피해보다 공공복리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죠.
이에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합리적이고 당연한 결정이라는 입장을 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사법부의 이번 기각 결정으로 정부가 추진해온 의대 증원과 의료개혁 고비를 넘길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이 문제를 관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사법부의 판단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더 이상 국민께서 혼란을 느끼시지 않도록 정부와 긴밀한 협조 체제를 이어 가겠습니다.]
민주당 역시 원칙적으로는 의대 증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정부가 '2천 명 증원'만을 고집하며 이 사태를 원만하게 수습하지 못하고 있다는 부분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사법부 판결에 의료계가 반발하면서 의정갈등이 또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의료 현장의 혼란, 그리고 국민 불안을 불식시키고 결론 없는 무능한 정책도 국정도 이제는 끝내야 합니다.]
이 대표는 이 과정에서 필수 의료 논의와 국민 건강권은 철저히 무시되고 있다며, 여·야·정과 의료계의 4자 협의체를 하루빨리 가동해 문제를 해결하자고 촉구했습니다.
[앵커]
당 상황도 각각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민주당은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우원식 의원이 선출된 데 여진이 이어지는 분위기죠?
[기자]
유력 후보로 꼽혔던 추미애 당선인을 꺾고 우원식 의원이 국회의장 후보가 된 것을 두고, 강성 지지층들이 특히 강하게 반발하는 기류입니다.
당원들의 뜻과 이재명 대표의 의중, 즉 '당심'과 '명심' 모두 추미애 당선자에게 있었다는 게 이들의 시각이었는데요.
국회의원들이 '이변'을 만든 것 아니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연임에 대해 말을 아끼는 이재명 대표의 향후 행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다만 이 대표 측 관계자들은 이런 해석에 선을 긋고 있습니다.
한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이 대표는 국회의장 선거의 '과열 양상'을 가장 걱정했을 뿐이라며, 반드시 누가 되어야 한다는 식의 예상은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의 '리더십'이 손상을 입었다는 해석에도 전혀 동의할 수 없고, 국회의장 선거에선 당 대표가 의사 결정을 할 것도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국회의장 후보가 된 우원식 의원 역시 MBC 라디오에서 '중립적 국회의장'만 되진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는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이번 국민들의 민심이 이번 총선 과정에서 아주 명확하게 드러났습니다. 나라를 나라답게 해라. 국민의 삶을 제발 제대로 지켜달라. 힘들어 못 살겠다, 이런 거잖아요.]
우 의원은 늘 당원과 소통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는데, 이른바 '당심'을 잘 따르겠다고 강조하며 내부 갈등 수습을 시도한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앵커]
이번엔 국민의힘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어제 국민의힘 수도권 초선 당선인들과 윤석열 대통령의 만찬이 있었는데, 분위기 어땠습니까?
[기자]
YTN이 접촉한 참석자들은 대체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초선 당선인들을 중심으로 정책 건의가 이어졌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는데요.
한 참석자는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당을 부하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자유롭게 의견을 달라"고 했고, 이에 참석자들은 각 전문 분야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비대위 체제를 가동 중인 국민의힘은 전당대회 시기와 규칙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7월 안에는 새 대표를 선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현재 '당원 투표 100%' 인 전당대회 룰 개정 여부에 대해서도 논의가 될 거로 보입니다.
당권 주자로는 5선이 되는 최근 '몸풀기'에 나선 나경원 당선인과 윤상현 의원 등이 일단 거론됩니다.
다만 최종 변수는 결국,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출마 여부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당내에선 한 전 위원장의 '책임론'이 크지 않다는 공개 발언도 나오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정훈 / 국민의힘 당선인(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한동훈 전 위원장이 당을 이끈 건 고작 100일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한동훈 전 위원장에게 책임이 더 크다고 얘기하는 것 자체가 그 안에 어떤 정치적인 함의나 노림수가 들어 있다고 저는 봐요.]
한 전 위원장의 출마를 달가워하지 않던 친윤계가 미묘한 입장 변화를 보이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데요.
여당 측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한 전 위원장은 전당대회에 나오면 무조건 되지 않겠냐며, 그때 톤을 바꿀 수는 없으니 친윤계 역시 고민을 하고 있을 거라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당사자인 한 전 위원장은 출마나 향후 입장 표명 여부를 묻는 YTN의 질의에 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출마 가능성이 조금 더 커질 수 있단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는 가운데, 언제쯤 본격 행보에 나설지 관심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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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에선 현재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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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먼저 국회 상황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리는데 현재 분위기 어떻습니까?
국회에선 현재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법원이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손을 들어준 것을 두고, 여야는 미묘한 입장 차를 드러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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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리는데 현재 분위기 어떻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