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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최종구 "핀테크에 예산·투자 적극 지원"…코리아 핀테크위크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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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샌드박스로 혁신 견인…오픈뱅킹 통해 금융인프라 개방"

세계파이낸스

최종구 금융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세계파이낸스=오현승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3일 "핀테크 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예산 지원과 더불어 자본시장의 모험자본과 연계한 핀테크 투자도 적극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2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제1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 기조연설에서 "핀테크 육성을 금융강국으로 도약하는 기회로 삼기 위해 정부는 어느 때보다도 적극적인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전향적 심사와 신속한 절차 운영으로 한국의 규제 샌드박스가 전세계 핀테크의 테스트베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부터 운영 중인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26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했다. 금융과 통신의 융합, AI를 활용한 인슈테크의 고도화, 자본시장에서의 블록체인 활용 가능성 등 신(新)기술을 활용한 금융서비스 등이 테스트 기회를 얻었다.

최 위원장은 금융회사의 디지털 혁신(Digital Transformation) 지원도 강조했다. 그는 "은행·보험·증권 등 각 금융권역별 핀테크 고도를 위해선 핀테크랩 등을 활용한 새로운 핀테크 기업 발굴·지원 및 연계 강화가 중요하다"며 "정부도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가 경쟁적 상호 협력관계를 구축해나갈 수 있도록 투자, 영업 규제 등을 적극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핀테크가 새로운 부가가치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미래 먹거리산업이 될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인프라 구축도 지속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최 위원장은 "오픈뱅킹을 통해 금융결제 인프라를 혁신적으로 개방하고 마이데이터 산업 도입 등 금융분야 데이터경제 활성화를 통해 개방·경쟁적 금융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신남방국가나 영국 등 선진국으로 핀테크 기업들이 진출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3일간 열리는 코리아 핀테크 위크는 핀테크에 대한 인식 확산, 예비창업자에게 기회 제공, 글로벌 핀테크 교류의 장 마련 등을 위한 행사다. 행사장 내 총 52개의 부스가 마련됐다.

첫날인 23일엔 글로벌 핀테크 정책·동향 세미나를 개최하고 핀테크 기업 투자활성화 및 해외진출을 위한 행사가 진행된다. 이튿날인 24일엔 △글로벌 핀테크 정책·동향 △샌드박스 글로벌 코리아 △핀테크와 4차산업 혁명 △인슈어테크 △자본시장과 핀테크 등 주제별 세미나가 열린다. 25일엔 시니어, 어린이, 청장년층을 대상으로 세대별 맞춤형 핀테크 체험교육과 경품추첨 등 이벤트가 진행된다.

금융당국은 매년 코리아 핀테크 위크를 개최해 이를 글로벌 행사로 키워낸다는 계획이다.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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