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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임블리' 임지현, 상무 사임하지만 인플루언서 활동은 한다…누리꾼 "응? 누굴 바보로 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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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성 부건에프앤씨 대표 "임지현 상무 사퇴, 단 인플루언서로 고객 소통은 계속한다"

유명 인플루언서이자 온라인 쇼핑몰 ‘임블리’ 운영자인 임지현이 부건에프엔씨 상무 자리에서 내려왔다. 임블리는 최근 ‘호박즙 곰팡이’부터 고객 응대 및 제품 안전성 등 연이은 의혹에 진통을 겪고 있다.

박준성 부건에프엔씨 대표는 20일 서울 금천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논란이 된 화장품 및 호박즙 제품 안전성 이슈에 대해 설명하고 임지현 상무의 사퇴를 알렸다.

박 대표는 “단기간 급성장한 스타트업으로서 고객 눈높이와 기대에 부응하기에 역량이 많이 부족했음을 인정한다”며 “저희의 미숙했던 점, 실망을 안겨드린 점,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거듭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식품 부문 사업을 중단하고 패션과 화장품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고 밝혔다. 이어 임지현 상무가 오는 7월 1일 자로 상무직에서 사퇴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정기적으로 소비자 간담회를 여는 등 인플루언서로서 고객과의 소통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부건에프엔씨 측이 문제가 된 식품 사업을 중단하고 논란의 중심이었던 임 상무의 사퇴 계획을 밝혔음에도 소비자의 분노는 여전한 상태다.

한 소비자는 “부건에프엔씨는 가족 기업이다. 남편이 대표고, 아내가 상무인 회사”라며 “임지현이 상무직에서 물러난다고 해도, 부건에프엔씨의 수익은 임지현 가족의 수익으로 연결된다”고 지적했다. 다른 소비자는 “소비자를 바보로 아는 것도 아니고 상무직은 그만두는데, 인플루언서 활동은 계속하면서 고객과 소통한다고? 이게 무슨 말이냐”고 꼬집었다.

한편 이번 사태는 앞서 임블리 측이 자사 호박즙에 곰팡이가 생겼다는 소비자의 환불요청에 “환불은 어렵고 그동안 먹은 것에 관해선 확인이 안 되니 남은 수량과 폐기한 한 개만 교환을 해주겠다” 등 무책임한 대응으로 시작됐다.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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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ajuch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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