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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금)

"한남3구역을 잡아라"…바빠진 수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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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들이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서울 한남뉴타운 3구역 시공권을 따기 위해 수주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현재 대림산업과 GS건설,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은 적극적으로 한남3구역 수주에 나섰다. 그동안 수주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알려졌던 삼성물산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국내 대형건설사 대부분이 수주전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GS건설과 대림산업은 홍보영상을 제작해 자사 브랜드 알리기에 나섰다. 대우건설은 지난 2월 한남3구역 일대 공인중개업소 대표들을 대상으로 강남구 대치동에서 대우 써밋 모델하우스 투어를 실시했다. 한남3구역에 특화한 써밋 브랜드를 강조하며 홍보전에 나선 것이다.

조선비즈

한남뉴타운 구역별 위치도. /그래픽=박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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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광동 C공인 관계자에 따르면 "요즘엔 투자자보다 건설사 직원들이 더 많이 찾아온다"며 "건설사 직원들은 자신의 회사가 한남3구역의 랜드마크를 짓겠다면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름을 대면 바로 알만한 대형 건설사들은 거의 모두 수주전에 나섰다 보면 된다"면서 "이르면 10월쯤 시공사가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남3구역은 5816가구(임대 876가구)로 조성될 예정이고 추정 공사비만 1조5000억원에 달한다. 한남3구역은 한강변에 있는 데다 남산 조망이 가능한 노른자 입지인 만큼 정비사업 재개발 대어(大魚)로 꼽힌다.

한남뉴타운은 3구역을 시작으로 줄줄이 시공사 선정에 나설 전망이다. 건설사는 첫 사업지를 확보하면 나머지 구역 시공사 선정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어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한남뉴타운은 건설사마다 총력을 다할 정도로 수주 1순위 사업지로 꼽히는 곳"이라며 "강남에 버금가거나 그 이상이 될 수 있는 프로젝트라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mjk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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