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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에는 64마리의 반달가슴곰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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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정현수 기자] [반달가슴곰 인공수정으로 3마리 태어나…야생에서도 4마리 태어나고 2마리 폐사]

머니투데이

사진제공=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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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연구진들이 반달가슴곰의 인공수정에 또 다시 성공했다. 야생에서 살고 있는 반달가슴곰은 64마리로 늘었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지난 1월 인공수정으로 반달가슴곰 3마리가 태어났다고 19일 밝혔다. 반달가슴곰은 가까운 장래에 멸종위기에 처할 우려가 있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이다.

국립공원공단은 지리산 반달가슴곰의 유전적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2015년부터 인공수정 연구에 나섰다. 올해 태어난 새끼들은 지난 6~7월 전라남도 구례군 종복원기술원 증식장에 있는 5마리의 암컷 곰을 대상으로 수정한 결과다.

국립공원공단 관계자는 "그동안 쌓아온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2년 연속 인공수정에 성공해 앞으로 반달가슴곰의 유전적 다양성을 증진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리산 야생에서도 3마리의 어미곰이 총 4마리의 새끼를 낳은 것이 지난달 확인됐다. 이에 따라 야생 반달가슴곰의 총 개체수는 올해 태어난 4마리를 더하고 자연사로 보이는 2마리를 빼면 64마리다.

죽은 2마리는 모두 수컷 곰이다. 국립공원공단 연구진은 지리산 일대에서 이들 곰의 폐사체를 확인했다. 죽은 수컷 곰 1마리는 러시아에서 들여와 지난해 11월 지리산에 풀어줬다. 나머지 수컷 곰 1마리는 인공수정을 통해 낳은 개체다.

연구진이 죽은 수컷 곰 2마리의 발견 장소 주변과 활동 지역을 조사한 결과 올무 등 불법행위로 인한 폐사 흔적은 없었다. 연구진은 이들 곰이 동면에서 깨어난 후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자연사했다고 판단했다.

강재구 국립공원공단 종복원기술원장은 "인공수정으로 출생한 새끼 곰들은 야생 적응훈련을 거친 후 올해 가을께 방사 예정"이라며 "인공수정을 통한 개체 보충으로 유전적으로 다양한 야생개체군 형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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