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따오 수출법인 프랭클린 마 사장
해외 판매 연간 1억5000만L 중
한국서 3분의 1 마실 정도 인기
프랭클린 마 칭따오 브루어리 인터내셔널 사장이 지난 13일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호텔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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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사장은 “양꼬치엔 와인? 양꼬치엔 조니워커? 그건 아니지 않냐. 한국에서 양꼬치가 유행하기 시작할 때 ‘양꼬치엔 칭따오’를 마케팅 전략으로 삼고 있었다. 사실 그걸 노렸다”고 말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중국 맥주 생산량은 455억L(2017년 기준)로 이 중 칭따오맥주유한공사의 점유율은 약 17%다. 브랜드별 점유율은 칭따오가 10.2%를 차지한다. 칭따오만 연간 약 45억L가 팔리는 셈이다. 칭따오의 해외 판매는 약 1억5000만L로 한국은 이 중 3분의 1을 차지한다. 지난 13일 서울 파르나스호텔에서 마 사장을 만났다. 2003년 한국에 들어온 이후 칭따오 본사 임원이 한국 미디어를 만난 건 처음이다.
Q : 칭따오가 한국서 성공한 원인 3가지를 들자면.
A : “품질, 브랜드, 현지 파트너사와 협업이다. 양꼬치 등 중국의 식문화가 유행하면서 성장한 측면도 있지만, 그건 작은 부분이다. 칭따오는 전 세계 100개국에 수출한다. 특히 미국·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중국 맥주가 됐다. 그만큼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 중국은 1990년대에 전 세계 맥주가 들어왔다. 완전 개방시장이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중국 토종 맥주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다.”
Q : 글로벌 맥주 트렌드는.
A : “예전 소비자는 옆 사람이 어느 맥주를 시키면 ‘나도 그거’라고 했지만, 지금은 개성을 우선하는 시대다. 중국이나 한국, 어디든 마찬가지라고 본다.”
Q : 칭따오는 한국서 비싸다.
A : “맛이 있는데, (그만큼 가격이 비싼 건) 당연하다고 본다”
칭따오맥주유한공사 황커싱 회장(왼쪽)과 비어케이 이영석 대표가 지난 14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 비어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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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한국에 직접 진출할 뜻이 있나.
A : “우리는 한국 파트너인 BK(비어케이)와 아주 잘하고 있다. 칭따오의 기술력은 물론 현지 마케팅이 있었기에 한국 시장에서 칭따오가 성장할 수 있었다. 칭따오를 사랑해준 한국 소비자에게 고맙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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