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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국 치닫던 베네수엘라 정부·야권, 노르웨이서 대화 모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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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 주요 인사들, 노르웨이 집결…위기 타개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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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과이도 국회의장(왼쪽)과 마두로 대통령
[AP=연합뉴스]



(서울 제네바=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이광철 특파원 = 야권의 군사봉기 시도 전후로 갈등이 극에 달한 베네수엘라 정부와 야권이 다시 대화 테이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베네수엘라 정부와 야권 대표단이 베네수엘라 위기 극복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노르웨이로 이동했다고 AP, 로이터통신이 익명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단 양측이 각각 노르웨이 외교관들과 면담하는 일정만 잡혀있지만, 현지에서 모여 베네수엘라의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야권의 한 관계자는 AP에 오슬로에서 열릴 이번 만남이 '탐색적인 논의'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양측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측 대표단엔 호르헤 로드리게스 정보장관, 야권 대표단엔 스탈린 곤살레스 의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이날 TV 연설에서 로드리게스 장관이 국외에서 "매우 중요한 임무"를 수행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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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반정부 집회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베네수엘라에 극심한 경제난과 정치적인 혼란이 수 년째 심화하면서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야권과 정부는 이전에도 몇 차례 대화에 나섰다.

그러나 주변 국가들의 중재 속에 이뤄진 대화는 번번이 결렬됐다.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지난 1월 '임시 대통령'을 선언하고 미국 등 50개국의 지지를 받은 뒤에도 멕시코, 우루과이 등의 중재로 대화가 추진됐으나 마두로 의장은 대화를 거부했다.

과이도 의장은 마두로 대통령의 대화 제안을 '가짜 대화'라고 일축했고, 중재자를 자처한 주변국에도 "중립이 아니라 옳은 위치에 서 달라"고 당부하며 시위를 통한 반정부 투쟁을 이어갔다.

이번에 양측의 대화가 성사된다면 야권이 지난달 30일 군사봉기 시도 실패 후 전략을 변경한 셈이 된다. 로이터는 다만 이번 만남이 정부나 야권의 완전한 지지 속에 이뤄지는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 주제네바대표부의 호르헤 발레로 대사는 16일 취재진에 "노르웨이에서 정부와 '민주적' 야권 세력 사이에 대화가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발레로 대사가 '민주적' 야권 세력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 때문에 전체 야권의 지지를 얻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발레로 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전쟁범죄자로 비난하면서 "베네수엘라 정부는 대화를 선호하지만 불행하게도 미 제국의 애완견에 지나지 않는, 전쟁광, 테러범, 파시스트인 야당이 있다"고 말했다.

노르웨이는 지난 3월 베네수엘라 갈등 해결을 위한 중재자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노르웨이는 지난 2016년 콜롬비아 정부와 옛 반군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 사이의 평화 협정도 지원하는 등 과거에도 갈등 중재자 역할을 수행해왔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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