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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비하인드 뉴스] 황교안, 민생투쟁 첫발…자갈치시장은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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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박성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 번째 키워드 열어보죠.

[기자]

첫 키워드는 < 가는 날이 장날? > 로 잡았습니다.

[앵커]

시장과 관련이 있습니까, 혹시?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아니면 그냥 은유입니까?

[기자]

시장과 관련이 있습니다.

오늘(7일) 황교안 대표가 민생투쟁 대장정을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시작했습니다.

약 20여 일간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할 예정인데요.

그런데 첫 일정으로 잡은 자갈치시장이 바로 정기휴무일이었습니다.

[앵커]

그러면 가는 날이 장날이 아니라 장날이 아니었네요?

[기자]

가는 날에 시장이 문을 닫은 것입니다.

앞서 화면에서 보면 지금 대장정을 시작하는 기자회견 연설을 하는데 그 뒤에 있는 시장 본관이 문을 닫았습니다.

자갈치시장은 7층 규모에 현대적 건물에 시장이 있고 앞에 재래시장이 있는데 재래시장은 영업을 하지만 7층 규모의 츤 시장은 문을 닫은 것입니다.

시장 관계자는 첫째, 셋째, 화요일이 정기휴무일인데 오늘이 첫째 화요일이기 때문에 쉬는 날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당에서 미리 챙기지 못했던 모양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이제 재래시장 쪽은 문을 열었지만 큰 시장이 같이 있었으면 분위기가 좀 더 살 텐데 분위기는 조금 떨어졌습니다.

정확하게 이와 관련돼서는 설이 좀 분분하지만 오늘 자유한국당 사무처 노조가 성명을 냈습니다.

자유한국당 사무처 직원들의 인트라넷 같은 곳에 올린 성명인데요.

"사무총장의 공개 사과와 거취 표명을 요구한다"라고 되어 있고요.

지금 사무총장은 한선교 사무총장입니다.

내용은 "오늘 아침 회의에서 차마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인격말살적, 인격파괴적 욕설과 비민주적인 회의 진행을 했다"라고 한 것인데요.

좀 더 구체적으로는 X가 많이 들어가는 욕설을 했고 한참 여러 번의 욕설을 한 뒤 꺼져라고 얘기해서 회의를 하던 당직자들이 다 나갔습니다.

[앵커]

실제로 나갔군요?

[기자]

사무처는 지난번 패스트트랙 몸싸움 때 야근에 주말도 없이 일을 했는데 돌아온 것이 욕설이냐며 격분했고요.

직접 욕설을 들은 당사자는 사표를 내는 것을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선교 사무총장도 오후에 오후 좀 늦게 입장문을 냈습니다.

부적절한 언행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그러면 욕설까지 이른 상황이 무엇이냐라는 것인데요.

앞서 첫 일정을 왜 쉬는 시장으로 잡았냐라는 분석이 있고요.

또 "세세한 일정에 대해서 사무총장에 대해서 보고하지 않았다, 그러니까 황 대표의 전국 순회 대장정의 세세한 일정을 보고하지 않았다." 이른바 한선교 패싱이 있어서 그것 때문에 화를 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논란이 있었지만 황교안 대표는 오늘 재래시장 등에서 또 시민들도 만나고 지하철도 타고 했는데요.

저렇게 백팩을 메고 다니던 모습이 "사실상 대선운동을 한 것 아니냐"라는 시각도 있었습니다.

[앵커]

그럴 수도 있겠죠. 두 번째 키워드는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현장에 없었다? > 로 잡았습니다.

[앵커]

어떤 현장을 얘기합니까?

[기자]

역시 지난주에 있었던 패스트트랙 몸싸움 현장을 얘기합니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번 패스트트랙 동물국회로 여야 고발된 의원 숫자가 모두 97명입니다.

[앵커]

전체 의원의 한 3분의 1에 가깝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만일 다 500만 원 이상의 형이 확정된다면 피선고권이 없게 되는데요.

[앵커]

그런 일이야 없겠지만.

[기자]

그렇습니다. 그런데 일부에 허수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완주/더불어민주당 의원 : 몸싸움에 가담했다고 밝힌 시간에 국회의사당 현장에 있지도 않았던 유승희, 박완주, 소병훈 의원이 포함됐다.]

저 세 사람은 3차 고발 때 포함이 됐는데 "나는 그때 국회에 없었는데 어떻게 국회에서 일어나는 폭행 혐의에 내가 공동 폭행 혐의로 고발될 수 있느냐"는 주장입니다.

한국당에서 숫자 부풀리기를 위해서 무리하게 끼워넣었다고 박완주 의원이 주장했습니다.

[앵커]

현장에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금방 파악이 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중 1명에게 물어봤더니 증거를 제시를 했습니다.

유승희 의원인데요.

당시 이제 의안과 앞에서 몸싸움이 있었던 24일 저녁에 당시 일정을 보면, 25일인데요.

당시 보면 8시에 보문동 본인의 지역구에서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앵커]

이것은 뭐 봉제인들한테 물어보면 알리바이가.

[기자]

10시쯤 끝났다고 하는데 당시 보좌관이 "지금 의안과랑 다 막혀 있어서 갈 수가 없다, 그냥 안 오시는 것이 낫겠다 "해서 유승희 의원은 안 왔다고 하고요.

당시 증거로도 이렇게 사진이 있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기자]

오후 9시 35분인데 저 사진 속성에 들어가서 보면 찍은 날짜가 나옵니다.

유승희 의원실에서는 이 일정표와 사진을 한국당의 고발TF를 맡고 있만 쪽에 보내고 "나는 그때 현장에 없었다"라고 하자 그럼 취하해 주겠다라고 해서 취하를 오늘 오후에 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소병훈 의원과 박완주 의원도 없었다는데 이 둘도 취하해 줘야 되는 것 아니냐"라고 묻자 한국당에서는 증거를 가지고 오면 취하해 주겠다라고 했다는데.

뭔가 뭐가 있어야 고발을 하는 것인데 뭐가 없었다는 증거를 가지고 오면 고발을 취하고 싶다만 것은.

[앵커]

앞뒤가 좀 바뀐 것 같은.

[기자]

바뀌었다는 느낌입니다.

민주당의 표창원 의원 같은 경우에도 본인은 말로만 얘기했는데 폭행 혐의로 고발했다.

"나는 사자후를 배운 적도 없다"라고 얘기한 바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결과를 좀 더 봐야 되겠네요, 그러면. 숫자가 좀 바뀔. 이미 한 사람은 빠졌고.

[기자]

한 사람은 빠졌습니다.

[앵커]

국회가 검찰 권한을 비판하면서 다 검찰로 가다 보니까 뭐 이런 현상도 생긴다라는 얘기는 지난번에도 나왔습니다. 세 번째 키워드는요?

[기자]

세 번째 키워드는 < '장군' 김재규? > 로 잡았습니다.

[앵커]

전 중앙정보부장?

[기자]

그렇습니다. 경북 구미을이 지역구인 자유한국당의 장석춘 의원이 오늘 민주당 소속인 구미시장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지난 4일에 있었던 한 행사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을 저격한 김재규 장군이라고 불렀다고 사과하라라고 대국민사과를 요구했는데요.

구미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데 지난번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 소속 시장이 당선되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 또는 여러 행사를 두고 지난해 새마을과가 폐지됐는데 이때도 좀 갈등이 있었고요.

여러 번 갈등이 있습니다.

참고로 구미시에는 또 김재규의 생가도 있습니다.

[앵커]

두 사람의 공통점은 생가가 거기 있다는 것이군요.

[기자]

육사 동기이기도 하고요.

같이 군생활을 해서 가까웠는데 한 명은 저격을 했고 한 명은 대통령을 했기 때문에 그 평가를 두고 엇갈리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박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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