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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이 순간] 드론으로 돌아본 강원 산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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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가 남김 시커먼 절망

푸른 희망 되찾을 그날은…



고성산불, 그 아찔했던 화마의 흔적

① 강원 고성군 토성면 봉포리 해변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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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안 지역에 대형 산불이 난 지 2주가 지난 18~19일 이틀 동안 고성, 속초, 강릉을 찾았다. 상당한 시간이 흘렀지만 고속도로 속초 나들목(IC)을 나와 속초 시내로 들어서자 매캐한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화마가 할퀴고 간 자리에는 야산과 집, 컨테이너, 자동차, 농기계 등이 잿더미로 변해 있었다. 속초 시내 곳곳에서는 화재 잔해물 처리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굴착기가 관절을 한번 움직일 때마다 재가 공중을 날아다녔다. 화재로 반파된 집에서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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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으로 빠르게 번진 산불은 고성 앞바다까지 밀고 내려왔다. 속초 시내 교동아파트 인근 숲은 재로 변해 있어 당시 아파트 주민들이 느꼈을 공포가 고스란히 전해졌다. 속초고등학교를 둘러싼 숲은 모두 불타 없어졌다. 고성군 토성면 성천리에서 산불은 숲 한가운데 위치한 요양원을 다 태워버렸다. 토성면 인흥1리 마을은 전체가 잿더미로 변했다.

② 속초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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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영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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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산불로 큰 피해를 당한 고성군 토성면 인흥1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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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강원 고성군 토성면 성천리 이스라엘 노인요양센터홈케어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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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 강원 속초시 교동 아파트 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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⑦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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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강원 시민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산불은 빨리 진화됐지만 피해는 매우 크다. 강원도가 24일까지 잠정 집계한 결과를 보면, 산림은 1757㏊가 소실됐고 학교(12)·주택(647)·창고(287)·축사(124) 등 시설물 피해는 4829곳에 이른다. 이재민은 565가구 1289명에 달한다. 재난폐기물 물량은 29만8천여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24일까지 전체 재난폐기물 중 6.3%인 1만9천여톤이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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⑧ 강원 강릉시 옥계면 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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⑨ 강원 강릉시 옥계면 야산과 도직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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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성원이 쏟아지면서 23일까지 약 438억원의 성금이 모였고 1만1600여명이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관광지를 찾는 시민들도 많아지고 있지만 완전 복구 단계에 이르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한다. 정부와 시민들이 지혜를 모아 빠른 복구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고성 속초 강릉/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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