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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116억 정부지원받은 울산대, 지역사업 맞춤인재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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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울산대학교가 울산시 역점사업에 특화된 인재를 양성한다.

최악의 청년 취업난 속에 기존 기업 중심인 대학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지자체로 확장해 지자체가 산업 전문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취지로 산학협력 패러다임 변화를 예고했다.

울산대학교는 화학공학부와 조선해양공학부를 중심으로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과 수소에너지 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 과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산업은 민선 7기 울산시가 미래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분야이다.

울산대는 지난 3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 사업' 2단계 평가에서 '지속 지원 대학'에 선정됨에 따라 2022년까지 3년간 정부에서 116억원을 지원받는다. 울산대는 이 재원으로 지역 산업과 연계한 전문 과정 개설을 준비 중이다.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사업은 울산 앞바다에서 50여 ㎞ 떨어진 대륙붕에 원전 1기와 맞먹는 규모로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유럽과 미국 해상풍력발전 전문 기업 3~4곳이 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수소에너지 산업은 한국전력과 현대차 등 공기업과 대기업이 주목하고 있는 산업 분야다. 특히 현대차는 울산공장에서 수소차를 양산하고 있고, 현대차 협력업체들도 본격적인 수소차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어 향후 고용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고급 기술 인력 양성을 목표로 개교한 울산대는 산학협력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교육과 성과를 내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울산대의 산학협력 기업은 938개에 이르고, 산업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 기술 인력이 직접 교육하는 제도를 도입해 교육부가 선정하는 '현장 밀착형 교육 우수 대학'에 포함됐다.

조홍래 울산대 산학협력부총장은 "지역 맞춤형 교육 과정은 지역 산업 발전은 물론 졸업생들에게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령화 시대를 맞아 의과대학이 중심이 돼 추진하는 '치매마을 조성 사업' 같은 헬스케어 산업 전문 인력도 양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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