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김관영, 권은희마저 강제 사보임…정치할 자격 없다"

오신환 "추악하고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 저지르고 있어"

유승민,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동중인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등을 만나러 운영위원장실로 들어가고 있다. 2019.4.2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정연주 기자 =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25일 김관영 원내대표가 오신환 의원에 이어 권은희 의원마저 사임하고 채이배, 임재훈 의원을 각각 보임한 것과 관련 "김관영과 그에 동조하는 임·채 의원 모두 정치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권 의원은 공수처 법안에 대해 본인의 주장을 해왔고, 합의되지 않으면 통과시킬 수 없다고 했다"며 "권 의원이 원하지 않은 강제 사보임"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 원내대표는) 오 의원에 이어 또다시 불법적으로 사보임을 해 국회법을 2번째 어겼고, 문희상 국회의장도 2번째 법을 어겼다"며 "권 의원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대해서 소신이 분명했고 평소에 김 원내대표가 (권 의원이) 말을 듣지 않는다고 어제부터 사보임을 준비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까 운영위원장실에 들어갔을 때 임재훈 의원이 대기하고 있는 것을 보고 의아하게 생각했다"며 "국회법을 계속 무시하고 거짓말을 일삼고 이런식의 불법에 대해서는 몸으로 막겠다"고 강조했다.

오신환 의원은 "추악하고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을 김 원내대표가 저지르고 있다"며 "정치인 김관영이 대한민국을 조롱하고 농락하는 지금의 상황에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고, 절차적인 정당권도 없고 합법적이지 않은 행위에 대해 철저히 투쟁하고 싸우겠다"고 비판했다.

유의동 의원은 "권 의원은 정책위의장이고 오 의원은 사무총장, 저는 원내수석부대표"라며 "이 세사람이 동의하지 못하는 중차대한 법을 무엇을 위해 이렇게 무리하게 추진하는지 국민여러분께서 분명히 인식하고 판단해줄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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