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200만원 이상 임금노동자 비율 4.4% 증가…“상용직 증가 등 효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통계청 ‘2018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지난해 하반기 200만원 이상 임금노동자 62.7%


한겨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해 월 급여 200만원 이상을 받은 임금노동자의 비율이 전년보다 4.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저임금노동자가 줄어들고, 상용직 증가 등 일자리의 질이 높아진 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18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를 보면, 지난해 하반기 임금노동자 2027만3천명 가운데 월평균 임금 200만원 이상의 비중은 62.7%로 집계됐다. 2017년 하반기엔 이 비중이 58.3%였다.

임금이 100만원 미만인 임금노동자는 전체의 10.2%, 100만~200만원은 27.1%로 전년보다 각각 0.7%포인트, 3.7%포인트 줄었다. 임금 수준별 비중은 200만~300만원이 29.7%로 가장 높았고, 300만~400만원에 16.3%, 400만원 이상에 16.8% 분포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임금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용직 취업자 증가가 지속된 반면 상대적으로 임금 수준이 낮은 임시·일용직은 줄었다”고 말했다. 2년 연속 큰 폭으로 오른 최저임금도 저임금노동자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산업 분류별로 임금 수준을 보면, 100만~200만원 미만의 임금을 받는 노동자 비율이 높은 산업은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으로, 46.8%가 이 임금 범위 안에 분포했다. 이어 숙박 및 음식점업이 41.5%로 뒤를 이었다. 100만원 미만 저임금노동자 비중은 농림어업(35.8%), 숙박 및 음식점업(28.7%),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22.9%)에서 높았다. 건설업, 운수 및 창고업은 200만~300만원 미만 급여자 비중이 각각 37.7%, 35.1%로 가장 높았고, 400만원 이상 고소득자가 많은 직종은 금융 및 보험업(36.7%),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36.2%)이었다.

연령별로는 15∼29살은 음식점 및 주점업(52만6천명), 30∼49살은 교육서비스업(103만9천명), 50살 이상은 농업(123만9천명)에서 각각 취업자가 가장 많았다. 교육정도별로는 중졸 이하는 농업(90만4천명), 고졸은 소매업(116만4천명), 대졸 이상은 교육 서비스업(156만명) 취업자 수가 가장 많았다. 제조업, 도소매업 등 주요 산업군을 232개 업종으로 나눈 산업소분류별로 살펴보면, 가장 취업자 수가 많은 일터는 음식점업으로, 종사자가 163만7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네이버 메인에서 한겨레 받아보기]
[▶한겨레 정기구독] [▶영상 그 이상 ‘영상+’]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