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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文정권 자사고 폐지 놀부심보"…한국당, 국회서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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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문 대통령 딸 얘기하다 학부모 항의에 제지

연합뉴스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황교안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오른쪽)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4.22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자율형사립고(자사고) 폐지에 대해 "자녀는 특목고 보내고, 외국에 유학 보낸 사람들이 앞장서서 자사고 폐지를 추진하는데 정말 한마디로 놀부 심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22일 당 정책위원회와 교육위원회 위원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헌법재판소 판결 후 되짚어 보는 문재인 정부 자사고 정책' 토론회에서 "소위 좌파교육감을 비롯한 현 정권 세력들이 악착같이 자사고 죽이기를 시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자사고 수는 일반고의 2.7% 수준밖에 되지 않는데, 공교육의 붕괴를 가져왔다고 주장하니 정말 납득이 안 된다"며 "그런데도 이 정권은 자사고 재지정을 무기로 자기들 마음대로 지표를 설정해서 자사고 폐지에 혈안이 돼 있다"고 비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저도 엄마 정치인이다. 정치꾼은 다음 선거만 생각하고, 정치인은 다음 세대를 생각한다는데 그것이 엄마들 마음"이라면서 "교육청이 일방적으로 자사고 폐지를 추진할 때 입법적으로 막을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토론회는 헌법재판소가 지난 11일 자사고 지원자의 일반고 이중지원을 금지한 현재 신입생 선발제도를 위헌으로 결정한 것을 계기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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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총회 참석한 곽상도 의원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있다. 2019.4.16 cityboy@yna.co.kr



한편 이날 토론회에선 국회 교육위 소속 곽상도 의원이 본 행사 시작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의 딸 다혜 씨를 언급하려다 학부모의 항의로 제지당하기도 했다.

곽 의원은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도 부산외고 일어과 2년을 다니다 중퇴했다고 한다"고 하자 한 학부모 참석자가 "정치적인 얘기는 하지 말라"고 반발했다.

이에 곽 의원이 "자사고에 대한 얘기며 누구는 (자사고에) 가고 누구는 안되는 것은 문제"라고 했지만, 학부모들이 거부감을 보이면서 결국 서둘러 발언을 마쳤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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