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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4 (금)

충남 지자체 ‘의기투합’… 5억8500만弗 외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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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당진·서산시, 道와 손잡고 美·佛서 성과 / 석유가스 세계 4위 프랑스 토탈社 / 충남道·서산시 등과 5억弗 협약 체결 / 천안시는 美 기업 2곳과 3500만弗 / 당진시, 佛서 5000만弗 유치 전망

충남도, 천안시, 당진시, 서산시가 미국과 프랑스의 글로벌 기업 3곳에서 5억8500만달러(약 6648억원) 투자유치를 끌어냈다.

충남도는 양승조 충남지사, 구본영 천안시장, 맹정호 서산시장이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미국과 프랑스를 방문해 이 같은 성과를 합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충남도에 따르면 양 지사, 맹 시장, 베르나드 피나텔 토탈 사장, 권혁웅 한화토탈 대표이사는 지난 18일 프랑스 토탈 본사에서 5억달러 외자유치협약(MOU)을 체결했다. MOU는 한화와 프랑스 토탈의 합작 기업인 한화토탈이 서산 대산공장 부지 내 5만700㎡ 규모의 잔여 부지에 나프타 분해시설 및 폴리프로필렌 생산 공장을 증설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화토탈은 앞으로 5년 동안 5억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프랑스 토탈 사는 석유 가스 분야 세계 4위의 글로벌 기업이다.

세계일보

프랑스 파리 토탈 본사에서 지난 18일 5억달러 투자협약을 체결한 권혁웅 한화토탈 대표이사, 양승조 충남지사, 베르나드 피나텔 토탈 사장, 맹정호 서산시장(왼쪽부터). 충남도 제공


앞선 16일 충남도, 천안시, 에어프로덕츠(Air Products)사는 앞으로 5년간 3000만달러를 투자해 천안 외국인투자지역에 산소 발생 설비와 산소 탱크 등 산업용 가스 제조·저장 설비(3300㎡)를 설치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앨런타운 에어프로덕츠 사무실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양 지사, 구 시장, 윌버 목 에어프로덕츠아시아 사장, 김교영 에어프로덕츠코리아 사장이 참석했다. 1940년 설립된 세계적인 산업용 가스 생산기업 에어프로덕츠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의료기기 등의 제조과정에 필요한 가스를 공급하며 전 세계 50개국에 진출했다.

지난 15일 양 지사와 구 시장은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듀폰사를 방문해 500만달러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듀폰은 천안 외국인투자지역 내 반도체 소재 물질 생산시설 증설을 위해 6603.7㎡ 규모의 빈 공장을 매입하고 500만달러 추가 투자를 진행한다. 듀폰사는 이미 국내 법인을 설립, 천안 외국인투자지역과 천안3산단 확장 부지에 입주해 있으며 210명이 근무 중이다.

양 지사 일행은 17일에는 투자유치를 위해 프랑스 파리의 I사 본사를 방문했다. I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충남도와 당진시는 충남의 산업 인프라 등 투자 여건을 설명했다. 충남도와 당진시는 당진 송산2-2 외국인투자지역 내 4만㎡의 부지에 I사의 제조공장이 진출할 경우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충남도는 I사 유치를 위해 지난 2년 동안 본사를 여러 차례 방문해 투자 상담을 펼치는 등 공을 들여왔다. I사는 현재 아시아 투자처로 우리나라와 중국을 저울질 중으로 투자 금액은 50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용 미네랄 생산 기업인 I사는 50여개 국 270여개 현장을 보유하며 첨단소재 분야 세계 선두 업체로 꼽히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12개 사 외자 유치 목표를 조기 달성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홍성=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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