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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하나금융, 1Q 순익 5560억…전년比 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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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파이낸스

사진=연합뉴스


[세계파이낸스=주형연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이 556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6686억원)보다 16.8% 줄어든 규모다.

하나금융은 올해 2월 하나은행 임금피크제 적용에 따른 특별퇴직으로 241명을 내보내는 과정에서 퇴직비용 1260억원을 쓴 것이 순이익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원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비화폐성 환산손실 382억원도 발생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의 1분기 이자이익 1조4266억원, 수수료이익 5449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1조9715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2.6% 증가했다.

재무구조 건전성을 나타내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분기 말 14.77%로 작년 말보다 0.16%포인트 하락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3개월 전보다 0.03%포인트 오른 12.89%였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62%로 전년 말보다 0.03% 높아졌다.

주요 경영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작년 말보다 0.38%포인트 내린 8.49%였다. 총자산이익률(ROA)은 0.59%로 3개월 전보다 0.02%포인트 하락했다. 그룹 연체율은 0.42%로 작년 말보다 0.05%포인트 올랐다. 순이자마진(NIM)은 1.80%였다.

이승열 하나금융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콜을 통해 "그룹 비은행 부문 확대를 위한 인수·합병 자금은 현재 증자 없이 1조원 정도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특별퇴직이 가능한 임금피크제 대상자가 100명 남아있고 1인 평균 특별퇴직금이 5억원 정도"라며 "3분기 중에 500억원 퇴직금 요인이 또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관계사인 KEB하나은행은 1분기 순이익 4799억원을 달성했다. 전분기보다 46.2% 증가했으나 작년 1분기보다 24.1% 줄었다.

1분기 이자이익 1조3386억원과 수수료이익 2104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1조549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3% 성장했다. 원화대출금은 204조6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8% 늘었다. 이 중 소호(SOHO)대출을 포함한 중소기업대출이 81조4000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8.4% 증가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인수 자문 수수료와 매매 평가익 증가로 1분기 순이익 625억원을 달성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49.3% 급증했다. 하나카드 순이익은 182억원이었다. 하나캐피탈은 1분기 순이익 245억원, 하나생명은 70억원, 하나저축은행은 41억원을 각각 시현했다.

j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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