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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35 기밀 알려주겠다”… 日에 전투기 공동개발 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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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방위산업 협력 강화

아베 방미때 부총리 등 총출동… 무역협상-북핵문제 등 현안 조율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등 일본 고위 인사들이 이달 말 미국으로 총출동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등 파트너를 만나 외교와 안보, 경제 분야를 총망라해 미일 현안을 조율하고 관계 개선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아베 총리는 26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무역 및 북핵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안보 협력에서 아베 총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미국의 대일 무역적자 문제에 대해서는 불만을 표시해 왔다. 미국은 15일 시작된 미일 무역협상에서도 ‘환율 조항’을 의제로 올리겠다며 일본을 압박하고 있다. 환율 조항이란 자국 기업의 수출에 유리하도록 정부가 환율 개입을 비롯해 통화 절하를 유도하는 일을 막는 것이다.

일본 측은 “의제로 올릴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아베 총리와 동행하는 아소 부총리도 환율 조항을 논의하기 위해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별도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아베 총리와 골프 회동을 하며 친밀감을 과시할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10월 아시아 순방 때 첫 방문국인 일본에서 아베 총리와 함께 골프를 친 적이 있다.

아베 총리의 방미에 앞서 19일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패트릭 섀너핸 국방장관대행, 일본의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상과 이와야 다케시(巖屋毅) 방위상이 참석하는 미일 외교안보 2+2 회담이 열린다. 주일미군 재배치 문제, 재래식·비재래식 분야의 미일 동맹 능력 강화 등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방위산업 협력에서 두드러진 밀착 관계를 과시하고 있다. 18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미국은 일본 항공자위대의 F-2 전투기의 후속기 개발과 관련해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인 F-35의 기밀 해제를 일본에 제안했다. 특히 F-35 엔진 부품과 미사일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기밀을 일본 측에 제공해 F-2 후속기를 공동 개발하려고 한다.

항공자위대는 F-2 전투기 약 90대를 보유하고 있다. 일본은 2035년경 퇴역에 대비해 약 2조 엔(약 20조 원)을 들여 F-2 전투기 후속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