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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천적’ 못넘은 우상혁, 우정은 국경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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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심과 같은 2m31, 3차에 성공

아쉽게 金 놓쳤지만 밝게 인증샷

동아일보

우상혁(왼쪽)이 10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남자 높이뛰기 대회 ‘왓 그래비티 챌린지’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뒤 금메달리스트 무타즈 바르심(카타르·오른쪽)과 기념사진을 남기고 있다. 가운데는 동메달을 딴 저본 해리슨(미국). 사진 출처 왓 그래비티 챌린지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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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이 세계 정상급 점퍼들이 참가한 대회에서 준우승하며 파리 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2021년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현역 선수 중 최고의 점퍼로 평가받는 무타즈 바르심(카타르)과 같은 높이를 넘었지만 성공 시기에서 뒤져 금메달을 놓쳤다.

우상혁은 10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높이뛰기 대회 ‘왓 그래비티 챌린지’에서 2m31을 3차 시기에 넘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금메달을 목에 건 바르심은 같은 높이를 1차 시기에 성공했다. 우상혁과 바르심은 2m33에 각각 도전했지만 두 선수 모두 실패했다. 동메달은 2m28을 넘은 저본 해리슨(미국)이 차지했다.

바르심과 카타르육상연맹이 함께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해미시 커(뉴질랜드) 등 세계 정상급 선수 12명이 초청을 받아 출전했다. ‘왓 그래비티 챌린지’는 남자 높이뛰기 단일 종목 이벤트로 세계육상연맹이 대륙별 투어 실버 등급으로 인정한 대회다. 그동안 주요 국제대회에서 우상혁과 경쟁해 왔던 월드클래스 점퍼들이 대거 출전해 ‘파리 올림픽 전초전’ 성격 대회로 주목받았다.

우상혁은 일주일 전인 3일 경북 예천에서 열린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에선 2m25를 넘었다. 우상혁의 개인 최고 기록은 한국 기록이기도 한 2m36이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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