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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300어록]"화재참사 났는데 경평 '최우수'에 성과급 3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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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김성수 의원, 황창규 KT 회장에 "있을 수 있는 일이냐, 반납하라" 추궁 ]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KT 화재원인 규명 및 방지대책 청문회에서 황창규 KT 회장이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2019.04.17. since19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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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화재 참사 났는데 (황 회장) 경영평가 '최우수' 판정에 성과금도 3억원 받았다. 있을 수 있는 일이냐. 반납하십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간사 김성수 의원이 황창규 KT 회장에게 지난해 지급받은 성과급 '3억원'을 반납하라고 지적했다.

과방위는 17일 'KT 화재원인 규명 및 방지대책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김 의원은 "작년에 KT아현지사 통신구 화재 참사가 났는데도 (황 회장) 경영평가 '최우수' 판정에 성과금도 3억원 받았다"며 "있을 수 있는 일이냐"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어 "반납하세요", "답변하세요"라고 말하며 황 회장을 압박했다. 김 의원의 질문에 황 회장은 당황한 채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못했다. 김 의원은 "3억원이 그냥 생기는 돈이냐"며 질책했다.

황 회장이 분명한 답변을 하지 않고 넘어가자 노웅래 위원장도 황 회장의 답변을 촉구했다. 노 위원장은 "통신 재난을 내고도 성과금 3억원 받았다고 하니 국민 대표로서 묻고 싶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개인적인 사안이기도 하고 이 자리에서 말씀 드리는 것이 적절해보이지 않는다"며 "가서 생각해보겠다"고 대답했다.

이에 노 위원장이 "그러니까 내고 싶지 않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되겠죠"라고 되묻자 황 회장은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이지윤 기자 leejiyoon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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