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4 (화)

의대·한의대 ‘의료교육일원화’ 진행 더뎌…복지부 '신중 모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의협 “한의약 퇴출 선결” vs 한의협 “교육통합에 이어 면허통합까지”

쿠키뉴스


보건복지부가 최근 의대와 한의대의 '의료교육 일원화'에 대한 논의를 다음 달부터 재개한다고 밝혔지만, 진행은 더딘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복지부 관계자는 '복지부 주관으로 '국민건강을 위한 의료발전위원회(가칭)'을 구성해 의료교육 일원화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건강 안전을 위해 의대와 한의대의 교육과정을 통합하고자 한다. 여러 차례 논의가 있었지만 추진되지 못했었다'고 밝혔다.

다만, 복지부는 아직 대한의사협회나 대한한의사협회 쪽에 아직 어떠한 논의도 거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단체는 복지부에서 연락이 전혀 없었고,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해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두 단체 모두 위원회 구성원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다른 이슈들로 바쁘다고 판단해 아직 제안하지 않았다. 신중한 입장으로 다음 달에 위원회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는 복지부의 의료교육일원화 논의에 대해서 반발했다. 의협은 성명을 통해 '객관적,근거 중심적 현대의학 교육을 통해 의료행위가 제공돼야 한다'며 '한의대와 한의사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에서 의료교육 일원화 방안에 대해 논의를 요청할 경우 '한의학 퇴출'이 전제조건'이라고 덧붙였다.

한의협 관계자는 '지난 2015년과 2018년 논의에서 의협과 교육 통합까지는 합의된 바 있다'며 '의협이 반대하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교육 통합에 이은 면허 통합까지 되길 바란다. 정부가 주도해서 진행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쿠키뉴스 노상우 nswreal@kukinews.com
저작권자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