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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유류세 인하 8월까지 연장… 인하폭은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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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5%서 7%로 단계조정

세계일보

정부가 유류세 인하 조치를 오는 8월까지 4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인하폭을 낮춰 ‘단계적 환원’을 추진해 휘발유값이 오를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12일 다음달 6일까지 예정된 유류세 탄력세율 15% 인하 조치를 오는 8월31일까지 약 4개월 연장하되, 인하 폭은 종전 15%에서 7%로 축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한꺼번에 15%를 환원하면 가격 상승에 따른 국민 부담이 있어 시차를 두고 4개월 단계 인하조치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연장함에 따라 다음달 7일부터 4개월간 휘발유 가격은 L당 58원, 경유는 L당 41원, LPG부탄은 L당 14원 인하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휘발유가 L당 123원, 경유는 L당 87원, LPG부탄은 L당 30원(VAT 포함)의 인하폭이 축소되는 셈이다. 정부는 이번 유류세 단계적 환원으로 4개월간 약 6000억원의 유류세 부담 경감 효과가 기대된다고도 덧붙였다.

이 차관은 “9월 1일 0시를 기점으로 유류세 전체 환원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하반기에 들어서면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과 셰일오일 공급, 국제경제 성장세 둔화 등 수급 요인으로 유가가 하향 안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룬다”고 설명했다.

세종=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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