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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한국 가계부채 비율·증가속도 여전히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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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가계부채 증가속도와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 등이 여전히 세계 주요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제금융협회(IIF)가 최근 발표한 '글로벌 부채 모니터'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으로 한국 가계부채의 GDP 대비 비율은 97.9%로 보고서에 나온 34개 국가 가운데 가장 높았다. 전 세계 평균 가계부채 GDP 대비 비율이 59.6%인 것에 비하면 굉장히 높은 수준이다. 한국 가계부채의 GDP 대비 비율은 2017년말보다 3.1%p 올라 상승폭도 34개국 가운데 가장 컸다.

작년말 기준으로 전 세계 부채 규모는 243조2000억달러(약 22경7642조원)로 전년대비 3조3000억달러 정도 증가했다. 2017년에는 전 세계 부채가 한 해에만 21조달러가 증가했는데 그에 비하면 부채 증가속도가 둔화된 것이다. 특히 한국이 포함된 신흥시장의 부채 증가액은 1조1000억달러로 2001년 이후 가장 작은 규모가 증가하는데 그쳤다.

IIF는 보고서를 통해 "부채 증가속도가 둔화된 것은 유럽과 중국의 영향"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가계부채 비율은 2017년말 48.4%에서 작년말 51.2%로 소폭 증가했다.

이종현 기자(iu@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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