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H 성형외과에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마약류인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을 내사 중인 경찰과 보건소 관계자들이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이날 오후 마약류 관리 실태를 점검중인 성형외과 건물의 외관 모습.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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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경찰은 사흘째 H성형외과 앞을 지키고 있다. 병원 측이 입장을 바꿔 자료 제출에 협조하거나 압수수색 영장이 나와 강제수사에 돌입할 경우에 대비해서다.
22일 H성형외과 측은 "법원의 영장 없이는 진료기록부를 제공할 수 없다"는 입장문을 내고 경찰의 임의제출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이에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는 방침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광수대는 지금까지 밝혀진 내용만으로는 이 사장의 투약 의혹을 충분히 소명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제보자와 관련자들을 접촉해 자세한 정황을 파악할 예정이다.
앞서 뉴스타파는 2016년 H성형외과 간호조무사로 일했던 A씨의 제보를 바탕으로 이 사장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수면마취제의 종류 중 하나인 프로포폴은 중독성이 강해 2011년 마약류로 지정됐다. 그러나 이 사장 측은 "치료를 위해 병원에 간 적은 있으나 불법 투약은 없었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권유진 기자 kwen.y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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