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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美 연내 금리동결…원·달러 환율 1120원대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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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 금리동결을 시사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8분 기준 전거래일보다 5.5원 하락한 1124.9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4.6원 내린 1125.8원에 출발한 후 낙폭을 키워가는 모습이다. 지난 13일부터 1130원대(종가 기준)를 기록했던 환율은 이날 1120원 중반대로 진입했다.

조선비즈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2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미 연준은 전날(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2.25%~2.50%로 유지하면서 연내 동결을 시사했다. '양적 긴축'으로 불리는 대차대조표 프로그램도 오는 9월 조기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미 연준의 결정이 위험선호 심리를 자극하면서 달러 약세로 이어졌다. 전날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0.53% 하락한 95.856을 기록했다. 이는 약 한 달 반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내 증시도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오전 10시11분 기준 코스피는 20.89포인트(0.96%) 오른 2197.99, 코스닥은 0.74포인트(0.10%) 상승한 750.50을 나타내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위험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1120원 초반까지 밀릴 가능성이 있다"며 "연준이 연내 동결을 언급한 만큼 달러 약세 분위기가 한동안 지속될 걸로 본다"고 전했다.

조은임 기자(goodn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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