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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국민연금, SK텔레콤 등 14개 상장사 의결권 사전공시...7건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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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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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SK텔레콤 등 14개 회사의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의결권 행사 방향을 사전에 공시했다. 국민연금공단은 20일 기금운용본부 홈페이지에 22~25일 주주총회를 여는 14개 상장사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사전 공개했다. 국민연금은 14개 회사 중 7개사에 1개 이상 안건에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다. 한글과컴퓨터ㆍ키움증권ㆍ셀트리온ㆍ코오롱인더스트리ㆍDB 하이텍ㆍ대상ㆍ텔레칩스 등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대상의 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하며 “김모, 나모 이사는 이사회 참석률이 직전 임기동안 75% 미만으로 반대”한다고 사유를 밝혔다. 또 키움증권에는 사외이사 안건과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 안건에 반대 했다. 국민연금은 “김모 사외이사가 최초 선임시 5년이내 계열회사의 상근임직원으로 재직하여 독립성 훼손이 우려되어 반대한다. 이사보수 한도가 경영성과 대비 과다하여 반대한다”라고 사유를 밝혔다.

국민연금은 그간 기관투자가ㆍ소액주주에 대한 영향을 의식해 주총 이후에 개별 안건에 대한 찬ㆍ반 여부를 공개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책임원칙)를 도입하면서 사전 공개로 바꿨다.

국민연금 수탁자전문위원회는 지난달 7일 올해 3월 주총부터 ‘국민연금의 지분율이 10% 이상이거나 보유 비중이 1% 이상인 기업’의 전체 안건과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에서 결정한 안건은 주총 개최 이전에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 방향을 공개하기로 기준을 정했다. 국민연금의 의결권 사전 공개 대상 상장사는 2018년 말 기준 100여개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주총에서도 사내이사 선임과 사외이사 선임, 감사 선임 안건 등에 집중 반대표를 행사하며 투자 기업의 이사회 견제에 주력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해 2018년 1~11월 총 753회의 주주총회에 참석해 2838건의 안건에 의결권을 행사했다. 이 중 찬성이 2286건(80.55%), 반대 537건(18.92%), 중립ㆍ기권이 15건(0.53%)으로 나타났다. 이사 및 감사 선임(226건, 42.1%), 정관 변경(46건, 8.6%), 보수한도 승인(230건, 42.8%)등에 반대했다. 기금이 반대 의결권을 행사해 부결된 안건은 5건에 불과했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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