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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보잉737 맥스 8' 자동항법장치 이상 문제, 이미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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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추락 사고가 이어진 보잉사 여객기 기종을 운항하지 못하도록 한 나라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제의 여객기를 몰아봤었던 조종사들이 자동항법장치에 이상이 있는 것 같다는 보고를 했던 게 드러났습니다.

류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이륙 직후 자동항법장치를 작동하자 기체 앞부분이 저절로 급속히 내려갔다."

"저고도 경보가 울려 자동항법장치를 끄자 기수가 올라가기 시작했다."

보잉 737 맥스 8을 경험한 2명의 미국 조종사들이 자동항법장치 작동 이후 일어난 기수 강하 현상을 미 항공우주국에 보고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앞서 지난 10일 에티오피아와 지난해 인도네시아 사고에서도 '737 맥스 8'은 추락 직전 급강하와 급상승을 반복했습니다.

이 때문에 자동운항 장치가 사고 원인과 관련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사고 이후 보잉사는 737 맥스 기종 전반에 대해 조종 제어 소프트웨어를 대폭 수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섀너핸/국방장관 직무대행 (前 보잉 부사장) : 지금 상황이 매우 심각합니다. 연방항공청 등이 상황을 지휘할 수 있게 맡겨봅시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로 항공기가 너무 복잡해져 조종할 수가 없다며, 아인슈타인이 내 조종사가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보잉 사고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추락사고 조사의 핵심 중 하나이자 갈수록 복잡해지는 항공기 자동화 문제에 관한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CG : 정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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