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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보잉737맥스 잇따른 추락사고에도 美항공당국 "안전비행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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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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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 추락사고로 미국 보잉의 차세대 주력기 '보잉737맥스(MAX) 8'을 둘러싼 안전성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미 항공당국은 여전히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는(airworthy) 기종'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1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일부 국가들이 해당 기종에 대해 당분간 운항중지 조처를 내린 것과는 달리, 미 항공 당국은 주력기종의 안전성을 자신하는 보잉 측에 신뢰의 입장을 보인 것이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이날 성명을 통해 "보잉사의 상업용 항공기에 대해 지속해서 안전성을 평가·감독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사고조사는 이제 막 시작됐고, 현재까지는 어떤 결론을 내리거나 조처를 할 만한 자료가 없다"면서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확인하면 즉각적이고 적절한 조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FAA는 이러한 입장을 국제 항공업계에도 공지했다.

동시에 늦어도 다음달까지 보잉 항공기의 설계·제어를 강화하고 훈련 메뉴얼을 개선할 조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FAA는 덧붙였다.

하지만 다른 일부 국가는 미 항공당국과 달리 보잉737맥스의 운항을 잇따라 중단했다.

중국 민용항공국은 '안전 리스크 제로' 원칙에 따라 중국 민항 비행의 안전을 위해 자국 항공사들에 대해 해당 기종의 운항을 잠정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중국 항공사가 보유한 보잉737 맥스 8 기종은 총 96대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항공당국도 자국 내 항공사가 운용하는 보잉737 맥스 8 여객기를 전수조사한 뒤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 항공기에 대해서만 운항을 허용할 계획이라면서 운항중단 조처를 내렸다.

[디지털뉴스국 이성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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