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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현대차 노조 "광주형 일자리 합의? '3년 투쟁'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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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건희 기자] [노조, '고용안정 합의서에 노조 인정' 보도에 "유감…투쟁 중단 검토하지 않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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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광주 집회 모습. /사진=머니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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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조가 '광주형 일자리' 관련 노사가 만든 고용안정 내용이 담긴 합의서 초안을 노조가 인정했다는 보도에 11일 유감을 표했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노조는 대외, 대정부 투쟁인 광주형 일자리 저지철회 3년 투쟁의 전면 중단이나 사실상 철회·종료를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알렸다.

노조는 "지난 7일 (노사가) 고용안정위원회 특별협의를 개최해 광주형 일자리 관련 논의를 진행한 사실이 있으나 관련해 왜곡보도가 있다"며 그동안 노조가 광주형 일자리 합의를 반대해온 경과를 전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1월31일 광주광역시와 현대차의 광주형 일자리 협약식 이후 이들은 규탄집회, 공동성명서 발표, 기획회의 등을 진행해왔다. 또 지난 7일 특별 고용안정위원회 본회의에선 광주형 일자리 관련 합의서 초안에 대한 노사간 논의를 진행했고, 합의서명에 대한 현장여론을 수렴하고 있다고 노조 측은 소개했다.

이후 보도를 통해 이 자리에서 '위탁생산 신설법인 관련 특별 합의서' 초안 마련 소식이 전해졌다. 주요 내용으로 △위탁생산 신설법인의 경영에 직접적으로 참여하지 않음 △위탁생산으로 인한 고용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함 △국내 공장에서 생산중인 동일 차종을 위탁 생산하지 않음 등이 담겼다.

노조는 "광주형 일자리 관련 합의에 서명이 된다 해도 노조의 사실상 동의·합의가 되려면 노조의 광주형 일자리 저지철회 투쟁이 중단되거나 사실상 철회·종료돼야 한다"며 "이를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조의 투쟁은 경제위기 본질이 임금삭감, 대기업의 기술경쟁력 한계임에도 노조, 고임금 탓으로 속이는 문재인정권 노동정책과 프레임 전쟁을 하는 것"이라며 "광주형 일자리에 노조가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왜곡 보도하는 것에 유감을 표하며 3년 투쟁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건희 기자 kunhee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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