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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화웨이의 반격…“부당한 구금” 캐나다 정부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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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밴쿠버 공항에서 부당하게 구금‧수색당했다며 캐나다 정부 등을 상대로 소송에 나섰다.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 회장의 딸인 멍 부회장은 지난 1일 캐나다의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법원에 캐나다 국경관리청(CBSA), 캐나다 왕립 기마경찰대(RCMP), 캐나다 정부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멍 부회장 측은 캐나다 경찰이 정식으로 체포해 조사하기 전 공항에서 캐나다 국경관리청 직원들이 통상적인 세관검사를 가장해 멍 부회장을 부당하게 구금하고 수색했다고 주장했다.

멍 부회장 측은 "공항에서 세관검사를 가장해 조사당한 후 경찰에 정식으로 체포돼서 또다시 3시간을 조사받았다"며 "이는 이중으로 심문한 것"이라고 소장을 통해 밝혔다.

미국의 대이란 제재 위반 혐의 등을 받는 멍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1일 밴쿠버 공항에서 환승하는 과정에서 미국 정부의 요청을 받은 캐나다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멍 부회장이 캐나다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1일 캐나다 법무부는 멍 부회장에 대해 미국으로의 신병 인도 절차를 진행하도록 결정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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