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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21을 부모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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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단박인터뷰

한겨레21

부모가 <한겨레21>을 구독하면서 자녀도 자연스럽게 읽게 되는 경우가 많다. 종이잡지는 물론이고 종이신문도 친숙하지 않은 청소년 독자들이 <한겨레21>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그런데 경북 영주의 영광고등학교에 다니는 김지현(18)양은 그 반대다. 김양이 <한겨레21>을 구독하면서 가족도 <한겨레21>을 읽게 됐다.

어떻게 읽게 됐나.

부모님도 “학교생활을 하느라 시간도 없을 텐데 꾸준히 읽을 수 있겠느냐”며 반쯤은 믿고 반쯤은 걱정하며 구독 신청을 해줬다. 그런데 지금은 부모님도 <한겨레21>을 같이 본다. 학교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한겨레21>을 봤다. 2018년 1학기 초에 ‘에세이호’라는 자율 동아리를 만들었다. 평론 등을 뜻하는 영어 단어 에세이(Essay)에 좋을 호(好)를 합친 이름이다. 줄여서 ‘세이호’라고도 한다. 정치적 성향이 다른 2개의 주간지를 읽고 사회문제를 토론하고 영어로 에세이를 쓴다.

뭘 읽나.

<한겨레21>과 <주간조선>을 골랐다. 지금 4명이 활동하고 있다. 1명은 같은 학년 친구다. 나머지 2명은 후배들이다. 후배들은 올해 2학년이 된다.

읽어보니 차이점은 뭔가.

같은 주제라도 관점이 달랐다. 예를 들어 문재인 정부에서 내놓은 북한, 통일 정책을 <한겨레21>은 긍정적으로 보도했다면 <주간조선>은 정책 시행이 너무 이르고 신중하게 검토하자는 입장이었다.

이제 고3이다.

3학년 때는 <한겨레21>을 찬찬히 읽을 시간이 없을 거 같다. 토론은 못해도 시사 문제를 같이 스크랩하기로 했다. 후배들에게 동아리장 자리도 물려줄 생각이다. 이 동아리를 통해 후배들도 사회문제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심을 갖고 지냈으면 좋겠다.

인상 깊은 기사는 무엇인가.

#난민과 함께 기사가 인상 깊었다. 타이의 차노끄난 기사를 봤을 때 가슴이 뭉클했다. 같은 상황에서 나는 차노끄난처럼 행동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제주도에서 제주도민과 예멘 난민이 서로의 얼굴을 그리고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면서 난민들도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야 할 이웃이라는 걸 느꼈다.

꿈이 뭔가.

아나운서가 되고 싶다. 그래서 가짜뉴스 등에도 관심이 많다. <한겨레21>을 보면서 가짜뉴스의 뿌리도 알게 됐다. 뉴스가 부당하게 거래된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앞으로도 가짜뉴스나 뉴스 부당 거래를 계속 고발해달라. 마지막으로, 응모엽서를 보낼 때 같이 문제를 풀어준 같은 반 친구 이윤혜한테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 싶다.

조윤영 기자 jy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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