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6 (목)

중고차 시장에 부는 픽업트럭 바람 ‘심상치 않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최근 국내 유일의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의 인기와 새 모델 스포츠 칸 출시, 픽업트럭 병행수입 증가, 미국 픽업트럭 국내 상륙에 대한 기대 등으로 불모지로 불렸던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22일 SK엔카닷컴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중고 수입 픽업트럭의 판매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에서 인기 있는 모델의 거래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 픽업트럭의 등록대수는 2016년 576대, 2017년 879대, 2018년 930대로 꾸준한 증가세다.

이중 거래량이 가장 많은 포드 F150은 지난해 등록대수가 439대로 전년대비 28% 증가했다. 포드 F시리즈는 2018년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이며 미국 자동차전문평가기관 켈리블루북 잔존가치 Top10에 오른 인기 모델이다.

세계일보

렉스턴 스포츠 칸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한 픽업트럭은 쉐보레 콜로라도다. 콜로라도 역시 2019 켈리블루북 잔존가치 Top10에 오른 모델로 지난해 전년대비 143% 증가한 17대가 거래됐다. 한국GM이 국내 출시를 고려해 2018 부산모터쇼에서 전시, 이슈가 되면서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미국 판매 순위 3위를 차지한 램 픽업도 전년대비 11% 증가한 137대가 거래됐다.

국산 픽업트럭 중에서는 렉스턴 스포츠의 출시에 영향을 받아 더 뉴 코란도 스포츠의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더 뉴 코란도 스포츠의 등록대수는 1767대로 전년대비 154% 늘었다. 2018년 1월 출시한 렉스턴 스포츠의 거래량도 작년 8월 이후 증가세다. 렉스턴 스포츠의 지난 1월 등록대수는 189대로 전달대비 87%증가했으며 잔존가치도 높게 형성되어 있다.

2018년식 기준 렉스턴 스포츠의 잔가율은 93.6%로 같은 브랜드 G4 렉스턴 (잔가율 87.8%), 중고차 시장 인기 모델 그랜저 IG(잔가율 88.7%), 기아 더 뉴 쏘렌토(잔가율 91.9%)보다 높다.

SK엔카 사업총괄본부 박홍규 본부장은 “국내 수입 픽업트럭 시장은 병행수입 모델이 대부분임에도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중고차 시장에서도 인기 상승세인 쉐보레 콜로라도나 포드 F150이 국내에 출시되면 중고 픽업트럭 시장도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조현일 기자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