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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3.1운동 100주년 '일제강점기 의학도의 항일운동'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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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포르시안

[라포르시안] 서울대병원 의학역사문화원(문화원장 김희중)은 오는 25일 병원 임상제2강의실에서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의학도의 항일운동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서 박찬승 한양대 사학과 교수가 '3.1운동의 국내외 배경과 역사적 의미-독립선언문을 중심으로'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을 한다.

기조강연에 이어 1부 강연에는 황상익 서울대 명예교수가 '의학교 교원과 학생들의 민족자주의식과 항일운동'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제1회 졸업생 김교준의 항일운동과 이재명 의사의 이완용 암살 시도를 지원한 의학생들을 조명한다.

최규진 인하대 의학교육학교실 교수는 '일제강점기 민족차별 하의 조선인 의사들과 의학생의 삶과 활동'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경성의학전문학교의 교육과 일상생활에서 만연해 있던 민족차별에 맞선 한국 학생들의 민족의식을 짚어본다.

2부 강연에서 김태웅 서울대 역사교육과 교수가 '관립 전문학교 학생들과 3.1운동'이라는 발제를 통해 한국 근대 학생운동이 사립학교 학생 중심으로 전형화되고 관립학교 학생들은 관심에서 벗어나 있었다는 문제 제기와 함께 관립 전문학교 학생들의 내면세계와 3.1운동 참가 양상을 분석한다.

김상태 서울대병원 의학역사문화원 교수는 '1920년대 경성의학전문학교 학생들의 항일운동 – 3.1운동 참가 학생들의 이후 활동을 중심으로'라는 발표에서 경성의학전문학교 학생들의 3.1운동 참가가 매우 적극적이고 조직적이었다는 점을 소개할 예정이다.

3부 강연에서 조규태 한성대 크리에이티브인문학부 교수는 '대한민국임시정부와 의학도'를 주제로 상해 임시정부에서 활동한 의학도 및 의사들을 소개하고, 대한적십자회를 중심으로 한 의학도의 의료활동과 독립운동가 나창헌, 신영삼을 중심으로 한 의학도의 독립운동을 조명할 예정이다.

또 장신 한국교원대 한국근대교육사연구센터 연구원은 '경성제대 의학부 학생들의 항일운동'이라는 주제로 1930~40년대 국내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던 경성제대 반제동맹 사건과 조선민족해방협동 사건을 소개한다.

세미나를 주최한 김희중 문화원장은 "이번 3.1운동 100주년 기념 세미나는 의학도들이 3.1운동에서 맹활약한 것은 물론 일제강점기 내내 국내외에서 다양한 형태의 항일운동에 참여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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