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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성동조선 매각 또다시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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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중인 중견 조선회사 성동조선해양의 매각이 또 다시 불발됐다.

22일 창원지방법원과 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와 법정관리인 등은 이날 성동조선해양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3곳을 두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인수자금 조달방안에 대한 증빙이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조선비즈

경남 통영시 성동조선해양 작업장 입구에 ‘성동조선 반드시 살려냅시다’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다./김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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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조선 매각 시도는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해 10월 입찰을 실시했지만 단 한 곳도 참여하지 않아 무산됐다. 1, 2 ,3야드 통매각 원칙에 원매자들이 부담을 느낀 것이다. 이번 입찰에서는 1~3야드와 회사 자산, 설비에 대한 분할매각을 허용해 부담을 줄였다.

성동조선은 2007년 수주잔량 기준 세계 8위 조선소였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세계 경기가 가라앉으면서 선박 발주량이 급감했고 부실의 늪에 빠졌다. 2010년 4000억원이 넘는 손실을 보면서 채권단 주도로 자율협약에 들어갔다. 성동조선은 지난해 3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한동희 기자(dwis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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