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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마켓뷰] 코스피,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소폭 상승...223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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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22일 미국 경기 둔화 우려에도 소폭 상승하며 2230선을 되찾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4포인트(0.08%) 오른 2230.50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8일(2253.83) 이후 약 4개월 반만에 기록한 최고치다.

지수는 6.34포인트(0.28%) 내린 2222.32로 출발해 장중 한때 2220선 아래로 밀리는 등 장중 약세를 이어갔으나 막판에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으로 마감했다.

전날 미국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2% 감소하고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6% 감소하는 등 부정적 경제 지표가 발표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됐으나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과 중국은 이날부터 이틀 간 진행되는 3차 고위급 협상을 시작했다. 협상 마감 시한(3월 1일)이 일주일 앞둔 가운데 양국은 그동안 협상 진전에 장애가 됐던 핵심 쟁점 분야를 중심으로 양해각서 작성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증시가 이달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 그리고 다음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청문회와 북미 정상회담 등에 대한 기대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362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340억원, 외국인은 36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는 0.43% 오른 4만7150원에 마감했다. 현대차(005380)(0.83%), 한국전력(015760)(3.15%), SK텔레콤(017670)(0.77%)이 올랐고, SK하이닉스(000660)은 보합 마감했다. LG화학(051910)(-1.03%), 셀트리온(068270)(-0.2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18%), POSCO(005490)(-0.91%), 삼성물산(028260)(-0.43%)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45), 비금속광물(0.99%), 건설업(0.95%)이 상승했고 은행(-0.7%), 종이목재(-0.61%), 의약품(-0.56%)는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3.95포인트(0.53%) 내린 743.38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0.08포인트(0.01%) 내린 747.25로 개장해 한때 상승 전환을 하기도 했으나 전반적으로 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933억원과 206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은 1195억원을 순매수했다.

김유정 기자(kyj@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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