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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소득 참사’ 와중에… 장하성은 1년 만에 재산 8억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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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04억1693만원… 퇴직 고위공직자 등 35명 재산 공개
한국일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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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사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재산이 104억1,693만원으로 나타났다. 정기 재산변동사항이 공개됐던 지난해 3월(96억294만원) 이후 1년 만에 약 8억원 늘어난 액수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2일 관보를 통해 퇴직한 고위공직자 9명을 포함한 총 35명에 대한 수시 재산등록사항을 공개했다.

지난해 11월 퇴직한 장 전 정책실장은 부부 공동명의의 서울 잠실 아시아선수촌 아파트(15억8,400만원)와 경기 가평군 단독주택(2억500만원) 등을 포함한 총 104억1,693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장남이 보유한 예금 82억5,512만원도 포함됐다. 잠실 아파트 시세가 지난해보다 3억2,800만원 올랐고, 본인과 배우자 급여, 투자수익 증가로 예금액만 4억6,401만원 늘었다. 경기 가평군의 대지와 전남 해남군의 전ㆍ답ㆍ임야 등 토지도 지난해(2억5,953만원)보다 1,226만원 늘어난 2억7,179만원으로 신고했다.

이번에 재산이 공개된 현직 고위공직자 중에서는 한명진 방위사업청 차장의 신고 재산액이 30억6,537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본인 명의의 서울 잠원동 아파트(5억5,467만원)와 배우자가 소유한 경기 과천시 아파트 분양권(7억2,347만원), 본인과 배우자, 장남, 차녀의 예금(10억2,343만원) 등이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부부 명의의 서울 자양동 아파트(9억3,600만원)와 본인과 가족의 예금(7억9,056만원)을 포함한 20억4,186만원을 신고했다. 신명식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원장은 경기 남양주시 단독주택(6억7,400만원), 본인과 배우자, 모친 소유 예금(4억6,089만원) 등 18억7,382만원을 신고했다.

퇴직자 중에서는 장 전 정책실장에 이어 하재주 전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의 재산 신고액이 33억6,394만원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배우자 소유의 서울 대치동 아파트(9억1,200만원), 본인과 가족 소유 예금(19억8,648만원) 등이 포함됐다. 방희석 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본인과 배우자 소유 예금(15억229만원), 본인과 배우자의 골프 회원권(2억1,820만원) 등 19억4,344만원을 신고했다.

7,200만원을 신고한 정운현 국무총리비서실장은 이번에 공개된 전ㆍ현직 통틀어 가장 재산이 적었다. 본인과 배우자, 장남 소유 예금액이 9,787만원인 반면 본인과 배우자 채무가 2,573만원 있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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