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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모디 총리도 찾았다, '韓발전 상징'된 롯데월드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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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모디 인도총리 서울스카이 찾아 야경감상, 국빈 첫 외부 만찬도 진행...롯데그룹 주요투자국 정상방문에 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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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롯데월드타워에서 1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포토피크닉X핑크리본 캠페인이 열렸다. 2018 핑크리본 유방암 캠페인에 참가해 타워 전체를 핑크빛으로 밝힌 롯데월드타워 모습2018.10.14. (사진=롯데물산 제공)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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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국빈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총리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롯데월드타워를 찾았다. 문 대통령이 롯데월드타워를 찾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는 문 대통령과 주요 투자국 정상의 방문에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21일 청와대와 롯데그룹에 따르면 문 대통령 내외는 이날 롯데월드타워에서 모디 총리와의 국빈만찬을 진행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일반적으로 청와대에서 진행하던 국빈 친교만찬을 외부에서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 측은 "모디총리가 2000년대부터 우리나라 발전상을 인도의 발전모델로 제시한 바 있으며 같은 이유로 현대 한국의 발전상을 보여주기 위해 롯데월드타워 만찬을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찬은 롯데월드타워 내부에서 진행됐으며 만찬 메뉴는 롯데 측이 청와대와 협의해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에 앞서 오후 6시 25분께 롯데월드타워에 도착한 모디 총리는 문 대통령과 함께 118층에 마련된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서울시내 야경을 감상했다. 일본출장 중인 신동빈 롯데회장을 대신해 송용덕 호텔서비스BU장(부회장)이 안내를 맡았다. 이날 서울스카이는 별도 통제없이 평시처럼 운영돼 두 정상은 일반 관람객과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누며 전망대를 둘러봤다.

롯데 측은 국빈방문 관련사항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하지만 첫 국빈 외부 만찬장소로 롯데월드타워가 선정된 것에 내부적으로는 고무된 분위기다. 문 대통령 역시 2017년 4월 개관이래 처음 방문했다. 몇 차례 방문기회가 있었지만 일정 문제로 성사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롯데월드타워는 지상 123층, 높이 555m의 마천루로 2010년 착공해 2017년 4월 3일 오픈한 국내 최고층 빌딩이다. 세계에서는 6번째, 아시아 3번째로 높다. 117~123층에 위치한 전망대 서울스카이는 중국 상하이타워에 이어 세계 2번째로 높은 전망시설이다. 서울스카이에 오르면 서울 도심과 한강, 남한산성 등 서울 전경을 360도 전방향에서 볼 수 있고 유리바닥으로 스릴넘치는 발밑 풍경까지 감상할 수 있다. 맑은 날에는 가시거리가 최대 40㎞로 인천 앞바다까지 눈에 들어온다.

모디 총리의 이번 방문으로 롯데의 인도 비즈니스 협력도 보다 공고해질 전망이다. 롯데가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사태 이후 사실상 중국에서 철수 수순을 밟고 있는 상황에서 인도는 그 대안시장으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롯데그룹은 롯데제과가 1990년대말 제품 수출을 시작하면서 인도와 인연을 맺었다. 지난 2004년에는 현지 제과업체인 패리스를 인수해 국내 식품 기업으로는 가장 먼저 현지 사업에 진출했다. 이후 첸나이와 델리 지역에 초코파이 생산을 위한 공장을 세워 인도 초코파이 시장점유율을 90%까지 끌어올렸다. 아울러 2017년 말에는 인도 아이스크림 회사 하브모어를 1650억원에 인수해 현지투자 규모를 키웠다. 유통과 관광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부문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2015년부터 세차례에 걸쳐 모디총리를 만나 투자방안을 논의하는 등 우호적 관계를 구축해왔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월드타워 개관 이후 여러 국빈들이 찾고 있는데 인도 총리와 문 대통령까지 방문해 확실한 서울의 상징물로 자리잡았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면서 "특히 주요 시장이자 투자국의 정상이 방문한 것도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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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8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춤추는 로봇들이 경쾌한 음악과 화려한 조명에 맞춰 ‘서울스카이 댄싱 로봇 쇼’ 공연을 펼치고 있다. /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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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훈 기자 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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