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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곡성 농장주 추정 시신 실종 5일만에 저수지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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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전남 곡성군 한 저수지에서 수중과학수사요원들이 수색작업을 벌여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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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곡성에서 연락이 두절된 50대 농장주 추정 시신이 실종 5일 만에 저수지에서 발견됐다.

20일 전남지방경찰청과 곡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6분쯤 곡성군 한 저수지에서 홍모(59)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찾았다. 시신은 큰 통에 담겨 물속에 빠져있었다. 경찰은 DNA 검사를 통해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방침이다.

홍씨는 지난 15일 낮 12시쯤 곡성군 소재 자신의 농장에서 일하는 모습이 목격된 이후 소식이 끊겨 가족들이 다음 날 오전 8시 40분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16일 오후 홍씨 집과 30분가량 떨어진 마을 폐교 옆 공터에서 홍씨 승용차를 발견했다. 차 안 뒷자리와 좌석에 놓여있던 홍씨의 옷 등에서 혈흔이 다량 발견돼 범죄 연루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확대했다.

경찰은 두 사람 차량이 비슷한 동선으로 이동하고 홍씨의 예금 1200만원을 빼낸 것으로 확인된 김모(49)씨를 지난 18일 오후 10시 50분 광주 모처에서 검거했다.

김씨는 줄곧 묵비권을 행사하는 등 범행을 부인하다 이날 오후 저수지에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둘 사이에 특별한 교류는 없었지만 김씨는 같은 마을에 거주하며 최근 홍씨 농장 주변에 고물상을 차리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곡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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