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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유은혜 부총리 "전교조, 교육정책의 중요 파트너"…'법외 노조' 해결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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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개혁 위한 협력적 관계 확대 기대"

아시아투데이

20일 서대문구 전교조 사무실을 방문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왼쪽)과 권정오 전교조 위원장/제공=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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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범주 기자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을 방문하고 권정오 전교조 위원장 등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했다. 2013년 전교조가 법외노조가 된 이후 부총리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 부총리는 20일 오전 서대문구에 위치한 전교조 사무실 방문하고 권위원장을 비롯해 김현진 수석부위원장 등 관계자들과 면담했다.

이날 면담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유 부총리는 “교육 정책은 교육부 혼자만의 힘으로 추진하는 것이 아니다”며 “전교조는 교육부가 추진하는 교육정책의 중요한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어 “이날 방문이 교육부와 전교조가 교육 개혁을 위한 협력적 관계를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우리의 아이들이 미래의 인재로 성장해 새로운 100년을 만들어가도록 전교조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도 환영인사를 통해 “교육부 장관이 법외노조 상태인 전교조를 공식 방문하는 일은 쉽지 않은 발걸음이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교육계 최대의 청산 과제인 전교조 법외노조 취소를 위해 교육부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2013년부터 현재까지 7년째 지속되고 있는 전교조 법외노조 문제가 올해 상반기에는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교육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또 권 위원장은 “최근 학교에서는 교육 불가능이라는 말과 함께, 학생과 교사 모두를 위한 교육권보호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만남은 전교조와 교육부가 교육개혁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진행된 면담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유 부총리와 권 위원장은 서로의 찻잔에 차를 따라주며 훈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면담에 앞서 유 부총리는 사무실을 돌며 상근자와 전임자들과 인사했다. 그동안 교육부는 전임자를 인정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전교조 측은 유 부총리에게 5가지의 정책을 제안했다. △3·1운동 100주년, 교유계 친일잔재 청산운동 △교육이 가능한 학교 만들기·교육권 보호 위한 공동 노력 △전교조 법외노조 취소 및 해직교사의 복직 △89년 전교조 결성 관련 해직교사 원상복구 조치 △교원·공무원의 정치기본권 보장 등이다.

아울러 전교조 측은 오는 5월 25일 열릴 전교조 결성 30주년 전국교사 대회에 유 부총리를 공식으로 초청하기도 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전에는 서울 서초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를 찾아 하윤수 회장 등과 만났다. 교총은 유치원 명칭을 유아학교로 바꾸는 유아교육법 개정과 교원 처우개선 등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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