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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당신이 그리울거예요”…전 세계 스타들 칼 라거펠트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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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 여사부터 송혜교까지, 국내외 셀러브리티들 추모 물결

조선일보

샤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칼 라거펠트의 별세 소식의 국내외 셀러브리티들의 추모가 잇따르고 있다. 사진은 “당신이 한 모든 일이 감사합니다. 칼”이라는 글과 함께 고인을 애도한 CL./CL 인스타그램


프랑스 명품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로 '패션계 거장'으로 불린 칼 라거펠트 별세 소식에 국내외 유명인들의 추모가 잇따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으로, 전직 모델 출신인 멜라니아 트럼프는 트위터에 "오늘 세계는 창의적인 천재 한 명을 잃었다. 우리는 당신이 그리울 거예요 칼!"이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은 "소중한 친구의 죽음에 무한한 슬픔을 느낀다. 우리는 파리를 전 세계의 패션 수도로 만들고 펜디를 가장 혁신적인 브랜드로 일군 창의적인 천재를 잃었다"고 했으며, 이탈리아 명품 베르사체의 수장 도나텔라 베르사체는 인스타그램에 "당신의 천재성은 많은 이들에 큰 감동을 줬다. 특히 지아니 베르사체와 나에게 말이다. 우리는 당신의 놀라운 재능과 끝없던 영감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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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세계는 창의적인 천재 한 명을 잃었다. 우리는 당신이 그리울 거예요 칼!"/멜라니아 트럼프 트위터


데이비드 베컴-빅토리아 베컴 부부도 칼 라거펠트를 추모했다. 빅토리아 베컴은 "정말 슬프다. 그는 천재였고, 개인적으로 일적으로 항상 친절하고 관대했다. 평화롭게 잠들다(RIP)"라는 글을 남겼다.

할리우드 스타들의 추모 물결도 이어졌다. 배우 앤 해서웨이는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재클린 케네디의 동생 리 라지윌을 언급하며 "리 라지윌과 칼 라거펠트, 두 사람은 전설이었고, 상당한 유산과 지울 수 없는 각인을 남겼다"고 애도했다.

모델 겸 영화배우 킴 카다시안은 "우리는 진정한 전설을 잃었다. 당신은 세상에 영감을 주었다. 당신이 존재했기 때문에 세상은 너무나도 멋졌다. 당신을 만나서 당신과 함께 일할 기회를 얻게 되어 영광이었다"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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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진정한 전설을 잃었다.”/킴 카다시안 인스타그램


가수 겸 영화배우 패리스 힐튼은 "오늘 우리는 진정한 전설, 아이콘과 비저너리(비전 제시자)를 잃었다. 칼 라거펠트는 내가 어린 소녀였을 때부터 내게 영감을 주었다. 천국은 이제 더 패셔너블해질 것이다. 당신은 기억되고 사랑받고 그리워질 것이다"라고 추모했다.

배우 페넬로페 크루즈는 2018년에 진행한 샤넬 캠페인 영상과 함께 "내 마음속에 언제나 당신을 위한 자리가 있을 것이다. 나의 사랑하는 칼. 당신의 친절, 당신의 관대함, 그리고 우리가 함께 얼마나 많이 웃었는지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고, 배우 데인 드한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평화롭게 잠들다. 칼. 당신은 살아있는 전설이었고, 당신의 전설은 계속 살아남아 있다"는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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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천재성은 많은 이들에 큰 감동을 줬다. 특히 나와 오빠 지아니 베르사체에게 말이다.”/도나텔라 베르사체 인스타그램


한국 스타들도 애도의 뜻을 전했다. 그룹 2NE1(투애니원) 출신의 가수 씨엘은 인스타그램에 "당신이 한 모든 일이 감사합니다. 칼"이라는 글과 함께 칼 라거펠트의 볼에 키스하는 사진을 올려 고인을 기렸다. 칼 라거펠트의 사진집 ‘리틀 블랙 재킷’ 화보 촬영을 함께 한 배우 송혜교는 인스타그램에 "편히 쉬세요 라거펠트(Rest in peace karllagerfeld)"라는 글과 함께 칼 라거펠트가 함께 했던 작업했던 사진을 올렸다.

칼 라거펠트의 오랜 뮤즈로 서울 DDP에서 열린 샤넬 크루즈 패션쇼 무대에 섰던 모델 수주는 "나는 당신을 그리워하고, 존경하고,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는 글과 함께 추억을 담은 사진들을 게재했다. 역시 샤넬 뷰티의 뮤즈로 활동한 걸그룹 블랙핑크 제니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당신의 지식과 관용을 전 세계에 베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은 '레전드'입니다. 우리는 영원히 당신의 존재를 기억할 것이며 감사할 것입니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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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히 쉬세요 라거펠트.”/송혜교 인스타그램


또 모델 한혜진은 "2006년 파리에서 처음 그의 무대에 올랐을 때를 잊을 수가 없다"며 "팬으로서, 모델로서, 그리고 여자로서 그와 함께 일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추억했다. 그는 "그가 없는 펜디와 샤넬을 상상하는 건 힘들지만 그의 마지막 컬렉션들이 잘 마무리되길 기도한다. 이제 마드모아젤 코코의 곁으로 또 한 명의 전설을 보내며 존경과 사랑으로 그를 추모한다. 칼. 편히 쉬기를"이라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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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을 그리워하고, 존경하고,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수주 인스타그램


칼 라거펠트는 지난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85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췌장암으로 밝혀졌다. 그는 샤넬과 펜디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개인 브랜드 칼 라거펠트를 운영하며 현대 럭셔리 패션 산업의 원형을 정립한 인물이다. 특히 35년여간 샤넬을 이끌며 샤넬의 혁신을 주도했다. 그의 이름엔 ‘샤넬의 전설’, ‘패션의 제왕’이라는 칭호가 뒤따른다. 1986년 황금골무상을 수상했고, 2010년에는 6월 프랑스 최고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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