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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사람보다 뛰어난 글쓰기 AI, 출시 못한다..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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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사진=연합뉴스/연합뉴스TV 제공]


뛰어난 글쓰기 실력을 갖춘 인공지능(AI) 시스템이 개발됐지만 정식으로 출시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18일(현지시간) 미 CNN 등에 따르면 '오픈 AI'는 모든 종류의 작문이 가능하도록 개발된 인공지능을 시중에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오픈 AI'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등이 후원하는 비영리 AI 연구기업이다.

이들은 최근 판타지 소설부터 가짜 유명인사 뉴스, 학교 과제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류의 작문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를 위해 AI는 800만개의 웹페이지에서 단어 15억개를 학습했다.

사용자가 특정 문장을 넣으면 사용된 단어들을 고려해 자연스럽게 이어질 문장을 만들어낼 수 있다.

'오픈 AI'는 인공지능의 실력을 엿볼 수 있는 결과물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레골라스와 김리가 무기를 들고 함성을 지르며 오크족을 향해 진격한다'는 문장을 입력하면 AI는 '오크족은 귀를 먹먹하게 하는 맹공을 퍼부었다. 엘론드조차 물러설 수 밖에 없었다'는 내용을 이어갔다.

오픈 AI는 보통 연구 프로젝트를 공개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출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가짜뉴스를 만들어내거나 가짜 소셜미디어 포스트를 생산하는데 악용될 가능성을 고려한 것이다.

CNN은 이번 결정이 한계 설정이 없는 첨단기술 개발에 대한 IT 업계 안팎의 불안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인공지능 #AI #가짜뉴스

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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