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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음주뺑소니에 경찰 2명 부상…"음주측정 거부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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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충북 충주경찰서는 음주운전 단속 경찰관 2명을 차로 치고 달아난 혐의로 장모씨(54)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 18일 오후 9시30분쯤 충주시 문화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하던 경찰관 2명을 자신이 몰던 카렌스 승용차로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음주단속 중이던 경찰관 김모(53)경위와 김모(38)경장이 척추와 갈비뼈 등에 중상을 입고 인근병원에서 치료 받고 있다.

조선일보

일러스트=정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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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단속 현장에서 달아난 장씨는 차량을 버린 뒤 택시를 타고 수안보 방면으로 30여분 도주하다가 휴대전화 추적을 통해 그의 위치를 확인하고 길목을 차단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장씨를 쫓으며 휴대전화로 자수를 유도하기도 했으나,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체포된 후에도 음주측정과 채혈 등을 거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장씨가 음주측정과 채혈을 거부해 혈중알코올농도 등을 파악하지 못했다"며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건설현장에서 일용직으로 일하는 장씨는 이전에도 음주운전으로 두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전과 10범인 것으로 전해졌다.

[권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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