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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혁신기업을 가다]넷츠, 국가대표 IAM솔루션 기업… “클라우드로 해외시장 개척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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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넷츠가 클라우드로 해외시장을 본격 개척하겠다고 선언했다. 백황현 넷츠 대표(윗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와 임직원이 사내 카페에서 새해 각오를 다지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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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츠가 외산이 장악하던 통합계정·권한관리(IAM) 솔루션을 국산화, 국내 소프트웨어(SW)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넷츠(대표 백황현)는 IAM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최근 10여년 간 IAM을 넘어 통합인증(SSO) 분야에서도 업계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컨설팅·분석·설계·개발부터 제품공급·유지보수·교육에 이르기까지 토털 서비스를 제공한다.

IAM과 SSO는 기업에 가장 중요한 계정관리를 통제하는 솔루션이다. 인터넷 오픈환경에서 필수적이다. 기업에 도입된 모든 시스템에 대해 사용자 직위, 직무, 직책에 따라 시스템 사용 권한을 통합적으로 제어한다. 회사 내 중요 정보의 유출을 방지할 수 있다.

1998년 설립된 넷츠는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국산 솔루션으로 IT 경쟁력을 강화해 IMF 국난 극복에 이바지하겠다는 철학으로 출발했다. 당시 SSO는 국내 업체가 장악한 반면 통합계정관리(IM) 솔루션은 2004년 CA에 합병된 미국 네티그리티가 국내시장에 진출했다.

2000년대 초 IBM, 오라클이 SSO, IM을 각각 라인업에 추가하자 넷츠는 2008년 통합계정관리(IM)에 통합권한관리(IAM) 기능을 추가한 '넷츠 IM(NETS*Identity Manager) v3.0'로 GS인증을 획득하며 본격적인 IAM 솔루션 시대를 열었다.

넷츠는 캐시카우 역할을 하던 시스템통합(SI) 사업을 접고 SSO, IAM에 공격적인 투자를 하다가 부채가 30억원에 육박했다. 이에 조직을 축소하고 삼성동에서 도곡동 사옥으로 이전하는 등 모든 비용을 최소화하고 개발에 전념했다. 넷츠는 2011년, 2012년 금융사 데이터베이스 삭제 사건과 방송국 해킹 사건이 잇따르면서 사업 기회를 잡았다. 시스템 계정권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내부자 계정보호를 의무화하는 개인정보보호법이 제정됐기 때문이다. 포기하지 않고 연구개발을 지속한 넷츠는 SSO, IM 솔루션이 세간의 주목을 받으며 8년간 초고속 성장했다.

2012년 소프트웨어프로세스 품질인증(SP2)을 획득하고 KT, SK C&C,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국내·외 유수 IT기업 협력사로 지정됐다. 2015년에는 '넷츠 SSO(NETS*Single Sign On)'로 GS인증을 획득했다. 2016년 중소기업청장으로부터 인재육성형 중소기업으로 선정됐다.

넷츠 SSO는 한 번의 로그인으로 다수 플랫폼에 재로그인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이다. 수십 수백 개 앱에 각각 로그인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준다. 접근성, 생산성, 편의성이 뛰어나 B2C, B2E 관련 인증 제품을 제공하고 컨설팅도 한다.

넷츠 IAM은 인사·자산관리시스템과 연동해 인사변동에 따라 업무시스템, 서버 운용체계(OS),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의 계정 라이프 사이클을 관리한다. 또 업무시스템, 서버·DBMS 계정·권한을 통합 관리해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유출을 방지한다. 시스템에 임의로 생성된 계정을 탐지해 고스트 계정에 의한 보안 사고를 방지한다.

넷츠 IAM은 자바·닷넷으로 구현된 웹 기반 솔루션으로 사용자에게 웹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자체 클러스터링(Clustering) 기능으로 이중화 이상 서버환경에서 잡셰어링 기능도 제공한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단일 제품으로 넷츠가 직접 제조·실행한다.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로 기간 내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고객지원팀이 유지보수를 진행한다.

넷츠는 현재 SKT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사, KDB산업은행 삼성생명 등 금융권, SK에너지 현대중공업 SK하이닉스 등 제조사, 호텔신라 롯데마트 등 서비스·유통사, 환경부 중앙대학교 등 공공·교육에 이르기까지 130여개 고객사를 두고 있다.

<인터뷰> 백황현 넷츠 대표

“차세대 IAM 클라우드 계정통합 플랫폼으로 해외시장을 석권할 것이다.”

넷츠는 외산이 장악하던 IAM 솔루션 국산화에 성공해 창업 10여년 만에 업계 선두에 올라섰다. 백황현 대표의 정도경영과 전 직원의 주인정신을 근간으로 이뤄낸 성과다. 뛰어난 가성비를 앞세워 국내 SW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백황현 넷츠 대표는 “글로벌 무한경쟁시대에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핵심 엔지니어와 함께 끊임없이 연구개발에 매진했다”면서 “독자기술을 넘어 솔루션을 철저히 평가하고 분석해 결점을 보완하고자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넷츠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클라우드 기술을 앞세워 해외시장을 본격 공략하겠다는 청사진을 내걸었다. 2020년에는 클라우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사업을 본격화하고 2023년까지 해외매출 100억원, 총매출 300억원을 달성해 코스닥에 상장하겠다는 목표다.

백 대표는 “최근 시스템이 개방되고 복잡해지는 동시에 애플리케이션이 급증해 클라우드 환경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넷츠의 SSO, IAM은 MS 애저(Azure),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연동을 이미 완료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온프레미스(On Premise)는 물론 다양한 환경의 클라우드 계정까지 통합하는 차세대 IAM·SSO 플랫폼으로 국·내외시장을 석권할 것”이라고 부언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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