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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N현장] "뒤통수 치는 가족영화" 박희순x진경→정상훈 뭉친 '썬키스 패밀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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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배우 박희순, 진경(오른쪽)이 18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썬키스 패밀리’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9.2.1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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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대본 처음 봤을 때 뒤통수를 때렸다."


'썬키스 패밀리'가 한바탕 웃긴 웃음폭탄 대소동을 그린다. 믿고 보는 배우 박희순과 진경을 필두로 장성범 윤보라 이고은 황우슬혜 정상훈이 뭉쳐 이제껏 본 적 없는, 오픈 마인드의 가족 코미디를 선보인다.

18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장충동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썬키스 패밀리'(감독 김지혜)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김지혜 감독을 비롯해 박희순 진경 황우슬혜 이고은 장성범 윤보라 정상훈 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소개했다.

'썬키스 패밀리'는 아빠의 예쁜 여사친 등장으로 엄마의 오해가 시작된 후 사라진 가족의 평화를 되찾기 위한 막내딸 진해의 발칙하고 유쾌한 대작전을 그린 영화다. 마치 내일이 없는 것처럼 뜨겁게 사랑하는 한 가족과 사랑이 넘치는 또 다른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뻔한 감동이 아닌, 진짜 웃음과 사랑을 전하는 신개념 가족 코미디를 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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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상훈(가운데)이 18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썬키스 패밀리’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마임을 선보이고 있다. 2019.2.1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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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고은이 18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썬키스 패밀리’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19.2.1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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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키스 패밀리'의 관전 포인트는 단연 박희순 진경의 부부 호흡이다. 박희순은 "이번 작품으로 처음 만났다. 진경씨는 워낙에 연기를 잘 하는 분으로 알려져 있는 분인데 실제로 뵀을 때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그런 분인 줄 알았는데 츤데레 같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털털하고 거짓 없이 대하는, 뒤에서 잘 챙겨주는 멋진 스타일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에 진경도 박희순이 동경의 대상이었다며 부부로 호흡을 맞출 줄 몰랐다고 털어놨다. 그는 "박희순 선배님은 예전에 연극하실 때 거의 동경의 대상이었다. 예전에도 유명한 연극배우셔서 연극도 많이 보고 했는데 이렇게 부부로 하게 될 날이 올 거라고 생각도 못했다. 너무 좋았고 오빠가 너무 잘 이끌어주셔서 호흡이 잘 맞았던 것 같다"고 애정을 보였다.

'썬키스 패밀리'의 오픈 마인드는 기존 가족영화와의 차별점이기도 했다. 박희순은 "가족영화는 정석대로 흘러가는 게 있는데 형식 자체를 파괴하고 성적으로 개방적이었다. 유럽 가정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과정들을 유쾌하게 그렸더라. 그간 많이 보여줬던 가족영화가 아닌 새로운 가족 영화가 나오지 않을까 했다"고 설명했다.

영화가 이야기하고 싶은 건 '소통'이다. 김지혜 감독은 "영화는 어린 아이 시선에서 본 어른들의 이야기"라며 "이고은양의 눈으로 엄마와 아빠의 사랑을 봐주면 소통에 관한 이야기를 해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화가 말하는 건 소통에 대한 부분인데 아이들이 저희가 생각하는 것 보다 빠른 속도로 성이나 불건전한 정보들을 입수하고 있는데 부모님하고 대화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 더 불건전해질 수 있다. 감추려고 하지 말고 '썬키스 패밀리'처럼 활짝 열고 대화하고 친구처럼 이야기하는 과정이 이젠 필요한 때가 이닌가 한다"고 말했다.

걸그룹 씨스타 출신의 배우 윤보라는 '썬키스 패밀리'를 통해 처음으로 영화에 도전했다. 극 중 윤보라는 엄마 유미와 아빠 준호의 둘째 딸 경주로 등장한다. 윤보라는 민낯으로 등장한다면서 "정말 내추럴 했고, 화장은 베이스만 했다. 화장을 아예 하지 않고 머리도 그냥 질끈 묶었다. 아무것도 화려함을 다 덜어 낸 것 같다"며 "창피하다고 느껴지기 보다 그런 모습이 경주니까, 그 모습 자체가 경주라고 생각해서 창피하지 않았다"고도 털어놨다. 이에 박희순도 "윤보라가 씨스타였다는 걸 오늘 알았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더했다.

끝으로 황우슬혜는 "코미디 영화는 우선 촬영 때부터 분위기가 화기애애하고 재미있다. 코미디 영화의 감독님들 성격이 다 좋으신 것 같다. 다른 분들은 진중하신데 저희 감독님은 귀여우시면서 아기 같으시다. 그래서 현장이 굉장히 즐거웠다"며 "선배님들도 지금과 달리 굉장히 재미있으시다"고 말했다. 진경은 "코미디 영화이기도 하고 가족, 휴먼 영화이기도 하다. 대본이 정말 제가 처음 봤을 때 뒤통수를 때렸다. 감독님 만났는데 감독님도 사차원이고 배우들도 사차원이더라. 다 정상인 사람이 없었다"며 "슬혜씨 역할이 슬혜씨가 아니면 못하는 역할이었다. 이 영화는 정말 현장이 재미있었다"고 회상했다.

한편 '썬키스 패밀리'는 3월 개봉 예정이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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