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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한국당 해체하라" 광주집회, 5·18망언 한국당 규탄 5000명 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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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6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1~3가 거리를 가득 메운 시민 5000여명이 ‘5·18역사왜곡 처벌을 위한 광주범시민궐기대회’를 열고 한국당의 5·18 망언의원 제명과 한국당 해체를 촉구했습니다.

오늘(16일) 오후2시 ‘5·18민주화운동’의 진원지인 광주 동구 금남로. 2시간 후 열리는 ‘5·18 역사왜곡 처벌을 위한 광주범시민궐기대회’에 함께 하려는 시민들이 일찍부터 몰려 왔습니다. 그들의 손에는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제명하라’ ‘자유한국당 사죄하라’ ‘5·18역사왜곡 처벌법 제정’ 등이라 쓴 손팻말이 들려있었습니다.

가족단위, 동네별, 직장별 등으로 모여 금남로에 나온 시민들은 계속되는 자유한국당의 5·18짖밟기에 울분을 토해냈습니다. 쌀쌀한 날씨인데도 70~80대 어르신이 어느 집회보다 많았습니다. 가장 먼저 나온 5·18 유족회·부상자회 회원들은 미처 점심을 먹지못한 시민들을 위해 주먹밥을 만들어 나눴습니다.

이어 시민 5000여명이 금남로 1~3가 거리를 메운 가운데 열린 ‘궐기대회’는 놀이패 만월의 난타공원을 시작됐습니다. 이어 개회선언·대회사·영상으로 망언보기·주제발언·시민결의 등으로 진행됐고, 사이사이엔 노래·춤·합창 등 각종 문화행사가 곁들여졌습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대회사에서 “법적으로 역사적으로 검증되고 세계인이 인정하는 자랑스런 5·18 민주역사가 또다시 망언으로 학살당하고 있는 현실에 분노와 참담함을 느낀다”면서 “다시는 5·18이 왜곡되지 않도록 반역사적 세력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도 무대에 올라 “5·18의 진실과 역사가 한국당 등 못된 무리들에 의해 악용되지 않도록 역사왜곡처벌법을 즉각 제정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이어진 각계 대표들은 ‘한국당 3명의원 퇴출’ ‘한국당 해체’ ‘5·18 왜곡처벌법 즉각 제정’ 등을 촉구했습니다. 그때마다 참석 시민들은 손팻말을 번쩍 들어 화답하며 구호를 외쳤습니다.

시민단체 회원들은 금남로·충장로 등을 돌며 5·18 왜곡처벌법 제정 서명을 받았습니다.

대한성공회 광주교회 청년회도 이날 성명을 내고 “광주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희생자 등을 괴물로 몰아간 김진태·이종명 의원이 기독교인이라는 사실에 주목한다”면서 “이들 의원은 즉각 회개하고, 스스로 의원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행사를 마친 시민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 ‘광주출정가’등을 부르며 금남로~금남공원~광주세무서~금남로를 도는 거리행진을 벌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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