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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기업 절반 이상 '블라인드 채용'에 긍정적…"공정한 기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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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사진=이미지투데이)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기업 절반 이상은 ‘블라인드 채용’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사람인에 따르면 기업 394개사를 대상으로 ‘블라인드 채용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결과, 56.1%가 ‘긍정적이다’라고 답했다.

블라인드 채용을 긍정적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지원자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는 것이어서’(59.3%)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스펙으로 인한 선입견이 없어져서’(38.5%),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이 가능해서’(32.6%), ‘능력이 뛰어난 인재를 뽑을 수 있어서’(19.9%) 등이 있었다.

실제로 올해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할 예정이거나 이미 도입했다고 밝힌 기업은 21.8%였다.

블라인드 채용을 적용하는 대상은 55.8%(복수응답)가 ‘신입’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는 ‘신입·경력·인턴 등 모든 채용’(29.1%), ‘경력 채용’(23.3%), ‘인턴 채용’(5.8%)의 순으로, 경력보다는 신입 채용에 도입하는 비율이 30%p 이상 높았다.

현재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했거나 도입 예정인 기업들은 블라인드 채용의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로 ‘직무적합성’(45.3%)을 1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업무 경험’(20.9%), ‘성실성’(16.3%), ‘열정’(4.7%) 등의 순이었다. 해당 평가 항목들이 당락에 미치는 영향은 평균 55.5%로 집계됐다.

반면 블라인드 채용에서 지원자에게 질문하지 항목은 ‘학벌’(72.1%)을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학점’(58.1%), ‘어학성적’(54.7%), ‘학력’(43%), ‘수상내역’(41.9%), ‘나이’(34.9%) ‘성별’(31.4%), ‘보유 자격증’(16.3%), ‘이름’(12.8%), ‘경력사항’(9.3%) 등의 순으로, 학벌과 학력, 어학성적 등을 주로 배제하는 경향이 강했다.

블라인드로 실시되는 전형은 ‘서류’가 41.9%로 가장 많았으며, ‘실무면접’(38.4%)이 바로 뒤를 이었다. 25.6%는 ‘모든 전형’에서 실시한다고 밝혔으며, 7%는 ‘임원면접’을 선택했다. 따라서 블라인드 채용에 대비한다면 최소 실무면접까지는 본인의 직무적합성을 중심으로 어필하되, 학력이나 어학점수 등을 통한 어필은 크게 통하지 않을 것을 예상하고 준비해야 한다.

지원자의 인성과 역량 중 더욱 중점을 두고 평가하는 요소는 인성이라는 답변이 73.3%로, 역량(26.7%)의 약 2.7배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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