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게임빌, 흑자전환 할까…상반기 탈리온 지역 확대 ‘눈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게임빌이 성장성을 입증했다. 다만 흑자전환에는 실패했다. 4분기 매출 상승을 이끈 ‘탈리온’의 서비스 지역 확대가 얼마나 실격을 견인할지가 상반기 주요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게임빌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125억원, 영업손실 17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5.8% 늘고 영업손실폭은 줄였다. 당기순손실 59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매출 상승과 영업손실 감소에는 4분기 실적이 주효했다. 4분기 매출 413억원로 전분기 대비 79.4%, 전년동기 대비 85.9% 늘었다. 이에 힘입어 영업손실은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대폭 감소한 7억5900만원을 기록했다.

매경게임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매출 상승에는 일본 시장에서 흥행한 ‘탈리온’의 역할이 컸다. ‘탈리온’은 일본 출시 이후 한달 동안 월 매출 1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해외 매출이 3분기 대비 110%(144억원) 가량 늘어난 276억원을 달성했다. 여기에 국내 시장에서 ‘별이되어라’가 매출을 끌어올리며 성장에 기여했다.

이날 게임빌은 주요 라인업의 서비스 일정도 보다 구체화했다. 다만 4분기 매출 상승의 핵심인 ‘탈리온’의 서비스 지역 확장이 상반기 주요 포인트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신작 일정이 상반기보다는 여름 전후로 걸쳐있고 일본 내 ‘탈리온’의 매출 순위가 하락한 탓이다.

당장 게임빌은 이달 말 ‘탈리온’의 러시아 서비스를 시작한다. 1분기 내 유럽 지역에도 출시한다. 2분기에는 대만과 북미 지역에도 선보인다. 순차적인 지역 확장을 통해 게임성을 지속 개선하는 전략을 유지한다.

미국 프로농구 라이선스를 활용한 ‘NBA 나우’는 2분기다. 기대작 ‘게임빌 프로야구 슈퍼스타즈’와 모바일 레이싱게임 ‘프로젝트 카스 고’는 3분기로 예정했다.

지난 1월 대만 지역에 선보인 자체 개발작 ‘엘룬’도 한국과 미국, 유럽 지역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다만 게임성 개선 작업이 우선이다. 서비스 지역 확대 일정은 미정이다.

게임빌은 올해 이들 게임을 통해 흑자전환에 도전한다. 매출을 높이고 비용을 최대한 통제한다. 인력 증가는 5% 이내, 마케팅비는 매출의 10% 수준을 유지한다.

게임빌 이용국 부사장은 “4Q 실적에서 보듯이 큰 폭의 개선이 있었다”며 “원빌드 순차 지역 확장 전략이 게임의 성공 확률을 높이고 있고 신작 4종을 포함 총 5종의 라인업을 계획하고 있어 올해 큰 폭의 개선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