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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문제는 유럽…트리플 악재에 올 성장률 0% 안팎 그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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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빌 포드 제너럴애틀랜틱 회장 겸 CEO

"리더십 실종에 브렉시트까지…정치적 불확실성도"

"中, ‘성장의 질’ 높이는 전략…경기둔화 없을 것"

"GDP 증가율 가장 큰 인도 주목해야…大성장 기대"

이데일리

사진=이준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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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문제는 유럽이다.”

월가의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빌 포드(사진) 제너럴애틀랜틱 회장 겸 최고경영자(CE0)는 6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파크 에비뉴 플라자 빌딩 내 사무실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유럽 내부엔 많은 우려를 불러올 요인들이 여러 개가 있으며, 그 결과 유럽의 올해 성장률은 0% 전후에 머물 것”이라며 유럽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높게 봤다. 먼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논란과 관련, “유럽의 그 어떤 주요 인물들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며 “이런 불확실성은 경제에 치명적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독일을 비롯한 주요국의 ‘리더십’ 약화 현상도 경제를 더 빨리 흔들 하나의 촉매제로 꼽았다.

포드 회장은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정국 주도권이 매우 약해졌고,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국내 내부문제로 씨름하고 있으며, 이탈리아의 주세페 콘테 총리는 좌·우파 간 정치권 다툼에 앓고 있다”며 “유럽의 리더십 문제는 결국 경기 침체의 속도를 더 재촉할 것”이라고 했다.

여기에 오는 5월 실시되는 EU 의회 선거, 10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임기 만료 등 잇따른 정치적 불확실성도 유럽 경기둔화 가능성을 부추길 가능성이 크다고 포드 회장은 지적했다.

포드 회장은 인도 등 신흥시장(emerging markets)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흥시장의 펀드멘털은 생각보다 괜찮다”며 “브라질, 멕시코, 인도, 중국 등 대부분 시장은 모두 5%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인도와 관련, “7% 이상의 경제 성장을 예측한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도 1900달러를 기록, 현재 가장 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곧 가장 많은 인구를 가질 것이어서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요인이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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