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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힘 받는 우크라 파병·러 본토 타격론…푸틴 "심각한 결과 초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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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받는 우크라 파병·러 본토 타격론…푸틴 "심각한 결과 초래할 것"

[앵커]

최근 유럽에서 우크라이나 파병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러시아 본토 타격을 주장하는 목소리에도 힘이 실리고 있는데요.

이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실행 시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에서 우크라이나 파병과 러시아 본토 타격 허용론에 점차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이 계속 밀어붙여 우크라이나가 더 궁지에 몰리면, 결국 이 카드를 써야 한다는 겁니다.

올해 초 파병론에 불을 지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미사일 공격 원점 타격을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에 이어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전쟁법에 따른 우크라이나의 권리를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호세프 보렐 /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대표> "일부 회원국들은 반대했었지만, 지금은 생각을 바꿔 우크라이나에 공급하는 무기 (사용)에 대한 제한 해제를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런 결정이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거라고 받아쳤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대러시아) 장거리 정밀무기 사용 문제에서도, 일반적으로 이러한 지속적인 상황 악화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겁니다."

러시아군 본진 공격을 위해선 군사 정찰위성 활용이 필요해 서방 세계의 직접적인 전쟁 개입을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와 확전 가능성을 경계하는 미국은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현재 정책 변화는 없습니다. 러시아 내에서 미국이 공급한 무기를 사용해 공격하는 것을 독려하거나 허용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유럽에선 파병론의 불씨마저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인접한 폴란드와 발트해 연안 국가들이 파병 옵션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당장 우크라이나 장병 훈련을 위한 교관 파견 여부도 결론을 못 내리는 상황.

다급해진 유럽 국가들이 푸틴을 향해 경고성 메시지를 쏟아내며 일단 구두 개입에 나선 형국입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우크라이나 #파병 #러시아 #본토공격 #백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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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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