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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美의회예산국, 35일 역대최장 셧다운 피해액 12조3090억원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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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셧다운, 영구적 손실 30억 달러 포함해 110억 달러 손실 분석...올해 美경제성장률, 2.3% 둔화 전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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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장인 35일간의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가 미국 경제에 총 110억 달러(약 12조3090억원)의 피해를 입힌 것으로 분석됐다.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 의회예산국(CBO)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셧다운 사태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연방 공무원의 생산 손실, 정부 예산지출 지연, 수요 둔화 등을 반영하면 총 110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셧다운은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에 30억 달러(3조3570억원) 또는 0.1%, 2019년 1분기 GDP에 80억 달러(8조9520억원) 또는 0.2% 손실을 입혔다고 의회예산국은 분석했다.

의회예산국은 총 110억 달러에 달하는 손실액의 대부분은 연방 공무원들의 업무 복귀로 회복되겠지만, 30억 달러는 영구적인 손실이라고 밝혔다.

의회 예산국은 "급여지급이 지연된 연방공무원들과 사업손실을 본 민간분야 기업체들이 가장 크고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다"며 "일부 민간분야 기업들은 이 손실된 수입을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57억 달러의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예산을 둘러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간 갈등으로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시작된 미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는 무려 35일 동안 이어지며 역대 최장 기록을 수립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의회 지도자들은 지난 25일 3주간 연방전부를 재가동하고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예산 논의를 이어가기로 전격 합의했다.

이에 따라 셧다운 사태가 일시 해소됐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간 이견이 여전해 협상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한편, 의회예산국은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정책, 즉 관세폭탄이 오는 2029년까지 GDP 성장률을 평균 0.1% 줄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3.1%에서 올해 2.3%로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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