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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유연한 디스플레이' 시대 도래…스마트폰 넘어 어디까지 적용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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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스마트폰 제조사, '폴더블폰' 줄줄이 공개 예정

롤러블 디스플레이 TV 등장…소형가전 적용 가능성

차량용 롤러블 화면도 나올 듯…적용범위 지속 확대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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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은결 기자 = 구부리거나 돌돌 말 수 있는 플렉서블(flexible, 휘는) 디스플레이의 적용 분야가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연내 폴더블(foldable, 접히는)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스마트폰, 롤러블(rollable, 말리는)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TV의 상용화가 이뤄지는 가운데, 더욱 다양한 제품군에서 미래형 디스플레이가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웨어러블 기기와 스마트폰, TV 및 컴퓨터 주변기기 등 가전 분야에서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엔터테인먼트 및 게임 분야에서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8(Samsung Developer Conference 2018)'에서 접었다 펼 수 있는 디스플레이인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최초 공개하며 폴더블폰 시대를 본격 예고한 바 있다.

역성장 국면에 돌입한 스마트폰 시장은 폴더블폰이 폼 팩터의 변화를 이끌며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LG전자, 중국 화웨이 등도 오는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에서 폴더블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중국업체들의 합류로 폴더블폰 생태계가 커지면, 자연스럽게 폴더블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도 성장한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DSCC는 지난해 보고서를 통해 폴더블 디스플레이 패널이 2019년 약 310만대 출하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올해는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비용이 하락하고 사용성이 향상되며 스마트폰 외에도 태블릿, 노트북 PC 등 시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2022년에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패널 출하량이 6300만대까지 급격히 늘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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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 LG전자 전시관에서 세계 최초 롤러블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이 전시되고 있다. 2019.01.09. (사진=LG전자 제공)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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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연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CES 2019'에서 롤러블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을 선보였다. LG전자의 롤러블 TV는 CES의 공식 어워드 파트너인 엔가젯으로부터 최고의 TV로 선정되는 등 행사기간 내내 높은 관심을 모았다. 시장에서는 고해상도 TV 제품군에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LG전자의 롤러블 TV는 올해 하반기는 돼야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제품군 또한 TV 외의 전자 기기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CES 당시 권봉석 LG전자 사장은 "(롤러블 디스플레이 패널을)태블릿과 같은 소형 디스플레이 기기로 확산할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자동차 실내까지 확산될 전망이다.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자동차 실내에 적용할 수 있는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개발 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초 열린 'CES 2019'에서도 비공개 전시관을 마련하고 차량 뒷좌석용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도 지난해 5월 차량용 CID(center information display)에 롤러블을 활용한 제품을 미국 전시회에 선보인 바 있다. 화면을 감아 올릴 경우 뒷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등 유용성이 높은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스마트폰과 가전, 차량 내부 외에도 항공기에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이 빛을 발할 가능성도 타진된다. 에어버스 차이나에 따르면 에어버스의 첫 아시아 혁신센터인 ACIC(Airbus China Innovation Centre)는 중국의 디스플레이 제조사 로욜과 지난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항공기 개발에서 플렉서블(flexible) 기술 활용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로욜의 창립자 빌 리우(Bill Liu) CEO는 "로욜의 플렉서블 기술과 플랫폼은 항공기 업계에서 새로운 기능과 사용자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평했다.

ke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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